완연한 봄 기운이 가득한 주말, 문경새재와 오미자로 유명한 문경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습니다.
자연환경이 좋은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약간 아쉬웠는데
놀이와 문화와 재미가 가득한 문화콘텐츠 테마파크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문경 에코랄라
여유로운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흐드러지게 활짝 피어난 아름다운 벚꽃길에 기분이 좋아져서
매표소로 들어섭니다.
봄꽃축제 기간으로 우리가족을 포함한 10가족의 에코랄라 테마파크 가족체험단의 하루 일정이에요.
문경시청과 문경에코랄라 관계자분들께서 준비하신 봄꽃축제 일정입니다.
에코타운 가온홀에서 확인을 하고 간식가방도 받습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이니 소독제와 일회용밴드, 젤리, 쿠키,
문경을 대표하는 사과로 만든 쥬스 등 세심한 준비가 엿보여서 좋았어요.
첫 행사는 오미자빵 만들기 입니다.
무게를 재어 반죽을 떼고 동그랗게 만들어서 팥을 넣고 윗부분에 도장을 찍는답니다.
맨들맨들하고 즐거운 빵만들기에 우리 아이들도 다른 가족분들도 싱글벙글, 즐겁게 만드십니다.
빵은 24가지의 공정으로 만들어지며 굽는 시간이 오래걸리니 구워진 빵에 오미자청을 올려서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새콤달콤한 5가지맛의 오미자청이 가미된 특별한 건강 간식이네요.
두 번째 일정은 서바이벌이었습니다.
안전을 당부하며 레이져 샷건으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
뛰는 것을 싫어하여 처음 접한 엄마도 완전 신나서 어린아이처럼 즐겼던 체험이었습니다.
역시 군대다녀오신 아버님들, 펄펄 나셨고 아이들도 즐거워합니다.
체험가족들과 청홍팀으로 나뉘어 신나게 즐겼는데 봄 날과 어울리는 즐거운 체험이네요.
힘 뺐으니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겠습니다.
정성스러운 식사는 보기만 해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는데 다양한 방문객들을 고려해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다채로운 메뉴와 탄광에서 먹던 양은 도시락을 재미있게 준비해주셨네요.
유리 컨테이너 안에서 아름다운 벚꽃이 흩날리는 즐거운 에코랄라의 모습을 바라보며
정성스레 마련된 음식에 초대받은 마음으로 식사를 했답니다.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분들도 많았는데 아이들의 시선과 발은 동동동~~
식사는 뒷 전으로 어서 뛰어나가고 싶은 마음인 것 같네요.
자이언트 포레스트라고 아이들을 위한 멋진 놀이터가 있거든요.
동화이야기를 잘 펼쳐놓은 듯한 거미놀이터와 미끄럼틀, 집와이어 등 인기가 좋았고
거인의 커다란 손으로 들어가는 출렁다리와 하트미로에서 뛰고 굴러봅니다.
인근에서 단체로 오신 분들도 계시던데 아이들은 이 곳을 제일 애정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는 공간의 여유로움이 약간 아쉬운데 드 넓은 대지 위에서 즐기는 다양한 야외체험공간이
반짝이는 햇살을 받아 더욱 어여쁜 색상을 드러냅니다.
숲마을 동물친구들의 동화 속 공간에서 알록달록한 집들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앉아서 도란도란 동화책이야기도 할 수 있답니다.
더워지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커다란 수도꼭지와 종이배까지 완벽한 체험공간입니다.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다가오는 석탄박물관입니다.
산이 많은 지형적 특징이 있는 문경의 석탄박물관은 1999년 박물관으로 개관하여
에코랄라와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석탄과 탄광을 기본으로 하는 유물과 사진, 은성갱에서의 생활상과 석탄 생산과정 등을
자세하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 국내 석탄생산량의 2위를 자랑하던 석탄산업의 특징이 확인됩니다.
갱도 체험관 가는 길은 재미있고 기대가 되도록 조성해두셨습니다.
날씨가 눈부시도록 아름다워서 오랫만에 가족나들이에 힘을 보태는 것 같아요.
거미열차를 타고 화석나라에 대한 설명과 탄광에 대한 정보를 듣고 보면서
무척 좋았던 구성인데 과거와 현재, 청정에너지가 필요한 미래의 이야기까지 전달됩니다.
어르신들도 아이들도 모두 편하게 탑승해서 생생한 정보를 얻었는데
재미와 정보력을 동시에 갖춘 재미있는 체험이라고 느꼈어요.
실제 갱도체험인 은성갱도 방문해보았어요.
1960~1970년대 은성광업소 가동시에 사용했던 모습을 살펴보며 그들의 활동을
살펴보는데 막장이라는 단어의 사용도 이곳에서 흘러나왔음을 알 수 있고
싸늘해지는 온도에 당시의 수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장감 있는 모습의 재현이 담겨있으며 짧으니 꼭 지나가보셨으면 해요.
광부마을인 탄광사택촌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씻고 먹고 생활하던 시대적 상황을 재현하여 재미있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식사준비를 하는 분주한 어머니들의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문구점, 대포집, 정육점 등과 어색한 대화가 나오는 촌스럽지만 재미있는 재현은
광부로 생활하신 분들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네요.
제가 가장 행복했던 공간, 가은오픈세트장입니다.
'연개소문', '구르미 그린 달빛', '신과함께' 등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알려진 곳이랍니다.
귀여운 모노레일을 타고 4분을 오르면 마주하는데 하늘, 바람 등 잠시 시간여행을 하고 온 듯 했어요.
에코랄라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며 마음이 두둥실 떠오릅니다.
헉~~~~전망대를 따라 걸으면 아름다운 촬영장이 펼쳐집니다.
어려운 역사이야기를 보고 듣지않아도 둘러보며 관심을 갖게 될만한 공간이 고즈넉합니다.
모노레일을 타지않고 걸어내려가면 제 2, 3촬영장도 들릴수 있다네요.
- 제1촬영장 : 평양성, 고구려궁, 신라궁, 성내마을
- 제2촬영장: 안시성, 성내마을
- 제3촬영장: 요동성, 성내마을
평양성, 고구려궁을 지나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다양한 과거의 주택모습을 봅니다.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 많던데 생명력이 살아숨쉬는 나무들과 한옥들이 조화를 이루어서 인 것 같네요.
오랫만에 가족들이 모두 등장하는 사진도 찍어보고 행복한 마음입니다.
새록거리며 올라오는 나무의 새순을 보고 흩날리는 벚꽃길을 걸으며 마음이 므흣해졌어요.
아이들을 위해서 놀러온다는 마음이 제가 더 행복하고 기뻐하고 있었으니까요.
일상을 떠나 내가 모르는 곳을 알아가고 느낀다는 것은 진정한 여행의 묘미인데
잠시 분주함을 떠나 온전히 느끼는 여유를 주던 가은오픈세트장, 계속 떠오를 것 같습니다.
에코타운을 돌아보려도 입장합니다.
에코써클은 백두대간과 생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우리나라가 담고 있는 아름다운 장소들을
문경을 포함해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공간을 나누지 않고 확장해서 넓고 쾌적하게 이용이 가능하며 360도 스크린 영상이 빛과 함께 변화하며
구성되어 오로라를 보듯이 멋지게 관람가능해요.
에코타운의 오른쪽으론 게임장과 휴게공간도 있으며 2층에는 특별기획 이벤트로 미디어아트전도 있어요.
역시나 넓은 공간력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구성하시니 좋던데
태양의 화가 반 고흐를 주제로 넓은 공간속에서 다양한 느낌으로 그의 작품을 관람하며
예술적 감흥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발바닥도 아플 시간이니 카페에서 잠시 여유를 즐겨볼까요?
공간이 시원하고 넓으니 군데군데 쉴 수있는 공간도 넉넉한 문경 에코랄라지만
첨단농업기술로 친환경존이 마련된 에코팜도 둘러봅니다.
1층은 카페라서 편안하게 쉴 수 있고 문경의 특징이 담긴 음료를 주문하여보고
오늘 하루 일정 중 제일 좋았던 부분도 대화해봅니다.
문경의 자연환경이 참 맘에 들었었는데 에코랄라의 개관으로 더욱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는 지역이 되길 희망합니다.
* 문경 에코랄라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왕능길 112
*레몬테라스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문경시청으로부터 팸투어 이벤트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