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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중구> 옥경이네건생선, 오늘도 고주망태~

 

 

 

술을 즐기는 친구들에게 슬슬 안주에 관해서도 논하게 되었습니다.

 

반주를 즐기며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즐기는 나의 무리들을 모두 만날 순 없지만

 

둘이지만 셋인 듯 무한긍정 에너지를 쏟는 삶의 주당현장~

 

 

  옥경이네건생선 

 

소개를 받았다며 맛있는 안주와 막걸리를 마시자고 친구가 가보자 한 곳입니다.

 

일단 장소가 재래시장이라는게 참 좋습니다.

 

 

 

 

 

 

 

옥경이네건생선은 가족이 잡아올린 생선을 손질해서 안주로 내어준다고 해요.

 

시장 안에 있는 작은 술집이지만 내부는 깔끔했고 밑반찬도 말끔했습니다.

 

친구는 멸치와 오징어조림에 벌써 뿅~~~

 

막걸리 들어갑니다. 쭉쭊쭊쭊쭊~~~~~~~~~~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라 외국인과 와도 무난하겠습니다.

 

 

 

 

 

 

인생을 밀어준다는 생선, 민어구이를 주문하였어요.

 

일단 모르면 착하게 생기신 주인아주머니께 의견을 묻는 것이 좋은데 역시 반건조의 특성을

 

교묘히 살린 살 많고 식감 좋은 생선입니다.

 

와사비장에 찍으면 향긋한 파와 말린 고추의 알싸함이 느껴지면서 비린 맛도 적절하고

 

여기가 바닷가입니다.

 

 

 

 

 

 

너무 과하지 않을까 고민하던 친구에게 남으면 싸간다며 주문한 갑오징어 구이가 제공되었어요.

 

앞과 옆테이블에 모두 드시고 있는데 너무 궁금하드라고용.

 

오징어 중에서도 식감좋기로 유명한 갑오징어를 구워 청양고추를 넣은 마요네즈 간장에 찍어먹는 순간,

 

시키길 잘했다며 호들갑을 떨었답니다.

 

막걸리는 술술 넘어가고 밤은 깊어가고 우리는 집으로 갈 줄 모르고 놀다가 일어섰어요.

 

1차로 기분좋게 끝내기는 정말 오랫만이드래요.

 

 

남편을 주겠노라며 갑오징어 포장까지 했는데 주인아주머니는 끝까지 친절하셨습니다.

 

또 오고 싶어지는 정감가는 술집입니다.

 

 

* 옥경이네건생선 : 서울 중구 퇴계로85길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