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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117개월의 딸

 

 

 

5월 가정의 달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선물과 편지도 준비해줘서 감사하였지만

 

어린이날을 빌미로 몇 개의 선물을 받아낸 영악함도 드러내는 딸,

 

하지만 분주한 부부를 대신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선생님까지 챙기려니

 

그녀는 참 단도리를 잘하는 스타일이란 것을 느꼈어요.

 

 

 

 

 

 

 

전부터 가지고 싶다던 구체관절인형을 사줬습니다.

 

예쁘기는 하지만 비싸기도 했는데 작은 사이즈와 착한 가격대의 인형이라서 구매해주니

 

잘 가지고 노네요.

 

훌쩍 커버리는 아이이므로 의류와 운동화도 새로 장만하였습니다만, 1주일이 넘지 않아도

 

바로 헌 것처럼 만들어버리는 매우 털털한 스타일입니다.

 

 

 

 

 

 

용돈을 줬더니 사촌언니와 친구들과 아이스크림, 떡볶이도 사먹고 다니고

 

다이소 등에서 쇼핑도 하고 다니는 군요.

 

5만원을 훌쩍 써버리고는 왕창 몰아 쓰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생각을 가졌는지

 

은행에 저축해달라고 돈을 맏깁니다.

 

뭔가를 구입할 때는 계획과 생각이 있어야 함을 깨달은 것 같아요.

 

 

 

 

 

 

가끔 단어의 사용이건 신체적 활동이건 부부를 깜놀하게 만드는 마성을 지닌 딸은

 

4살 즈음인가 한 참 말을 하기 시작할 때 꽃을 보더니 "이게 꽃이야?, 이게(나를 가르키며) 꽃이야?"해서

 

주변사람들을 웃게 만들었어요.

 

그녀가 좋아하는 예쁘고 아름다운 것은 주변에 시선을 돌리면 가득하므로

 

함께 사진도 찍고 구경도 나서봅니다.

 

 

 

 

 

 

학교에서 하는 적성검사가 약간 불안정하게 나와서 부부는 대화도 하고 아이들의 차이를 인정하며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눈도 많이 깜빡거리길래 안과검진도 했고 약간의 알레르기가 있지만 시력은 좋은 편이라 확인했지요.

 

자신감을 위해 서울시 어린이기자단 활동도 시작했고, 글쓰기와 그림그리기를 독려하며

 

그녀의 다양한 성장을 응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