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중랑> 중랑마실

 

 

 

"우리 힘들지만 함께 걷고 있었다는 것.

 

그 어떤 기쁨과도 바꿀수는 없지.

 

복잡한 세상을 해결할 수 없다해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다가 올거야~~"

 

 

어떤 사진 혹은 어떤 장소에서 문득 떠오르는 문장이나 가사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특히 더 그런데 낭만적이고 희망적인 마음이 들게하는 일인지라 더워지기 전에

 

틈틈이 여기 저기 걸어보려 합니다.

 

 

 

 

 

 

장미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중랑구를 돌아보려합니다.

 

지하철 7호선이 지나가며 역시나 도심재개발이 이뤄지려 하는 중인데

 

장미컨셉의 벽화와 아이들이 웃고 까불며 지나가는 길이 참 밝았습니다.

 

할머니들도 앉아서 도란도란 정겹게 대화를 나누시고

 

동네 아이들이 군것질을 하며 지나가는 풍경이 참 훈훈하게 느껴지네요.

 

 

 

 

 

 

누군가의 집에 초대를 받아 둘러보는 느낌으로 돌아보는 낯설지만 한 편으로는 정겨운

 

오래된 동네의 모습~~~

 

거기엔 부지런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과 순박할 것 같은 마을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네요.

 

오래되고 낡은 빨간 벽돌의 빌라와 울퉁불퉁한 도로까지 어린시절의 동네의 기억과

 

매우 닮아있습니다.

 

 

 

 

 

 

학교 앞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식집에는 벌써부터 시원함이 감도는 슬러쉬가 돌아가고

 

매콤한 떡볶이와 기름진 튀김들이 자리를 잡았네요.

 

아이들보다는 동네 어르신들이 앉아 막걸리와 한 잔 하고 있는 진풍경입니다.

 

부담없는 가맥집들과 음식점들도 있는데 오픈 전이며

 

플라워떡케이크와 레터링케이크를 주문예약할 수 있는 작고 심플한 샵이 인상적이에요.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사람의 온정과 손길이 이어져야하며 자연적인 아름다움도 갖춰져 있어야 하죠.

 

쓰레기봉지를 들고 동네 한 바퀴를 휘휘 도셨는지 집게까지 흔들면서 돌아가시는

 

아주머니의 뒷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중랑마실이라고 지역특화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완연한 새로움이 아닌 따뜻한 마을조성을 위한 진정한 의미의 강함을 보여주는

 

도시재개발로 완성되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