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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서울> 성북구청, 김영하 작가와의 만남

 

 

 

7월11일 목요일 저녁 7시 반에 성북구청에서 김영하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성북구청 개관 7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뜻깊은 이벤트였죠.

 

성북에서 글쓰기 강좌에 이어 소설가인 김영하 작가를 만날 수 있다니 냉큼 인터넷 신청을 했어요.

 

 

  김영하작가 

 

인터넷과 전화로 신청을 받았다는데 금새 마감되어 오늘 자리한 200명은 정말 선택받은 사람들이라니

 

우쭐한 맘으로 준비해주신 샌드위치를 먹고 입장합니다.

 

 

 

 

 

 

 

그를 만나기 전, 그의 책을 읽고 가는 것은 필수라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대출을 하였는데

 

대부분 대출중이거나 예약된 상태더라구용,

 

대화의 희열 등 대중매체를 통해 소설가에서 재미있고 말 잘하는 작가로 알려진 그에 대한 관심이

 

매우 꾸준하구나~~느낀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소설은 무섭고도 세밀하여 공감이 어려워서 <말하다, 듣다> 등의 산문을 보다가

 

좀 더 친숙하게 단편으로 <여행자>,  2012년 이상문학상 대상으로 선정된 <옥수수와 나>를 읽고 갑니다.

 

 

 

 

 

 

 

 

"우리가 소설을 읽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마련된 두 시간 남짓의 시간에

 

여성들이 대다수이긴 했지만 진중한 경청의 시간이었습니다.

 

청색 상의에 아이보리색 바지를 입고 나오신 그는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처럼 방긋 웃으며

 

일상에서 느끼는 재미와 글쓰기의 소재들, 명작의 스토리에 비추어 소설이 왜 인기가 있는가

 

쉽게 생각해보는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최근엔 그림도 그리며  즐겁게 사는 방법을 추구한다니 멋지게 살려고 노력하심이 엿보여요.

 

 

 

 

 

 

 

그의 이야기를 듣자는 집중력의 시간은 싸인회는 없었지만 참석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실용서와는 다르게 도덕적 판단을 중지하고 소설을 읽으며 내 자신에 집중하는 일련의 시간들,

 

타인에게도 적용하며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다양한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소설을 읽는 이유같아요.

 

감정을 느끼며 언어화해보는 글쓰기 시간도 권장하시면서 소설가 김영하씨는 질문도 몇 개 받고

 

단체사진을 찍으며 마무리 지어주셨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겁도 나고 자신을 드러낼 수밖에 없어 힘든 일이지만 사람들의 공감력을 일깨우며

 

사랑을 받기도 하니 흐뭇한 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기쁨의 직업, 김영하작가를 만나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