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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부산,서면> 영광도서,서면시장

 

 

 

부산의 서면은 지하철을 이용해서 서면역에 하차하면 됩니다

 

부산 출신인 남편 덕분에 부산의 이곳 저곳을 누빌 수 있는 자유로운 여행이네요.

 

오늘은 남편이 학창시절에 책을 사러 갔다는 영광도서에 가봅니다.

 

 

  부산 서면 

 

부산 서면은 서울의 홍대느낌에 가까운 젊음의 거리로 번화가입니다.

 

그 한 편에 오랜 시간 자리하고 있는 영광도서는 서울의 교보문고의 느낌이랄까요.

 

서면역 9번 출구에 위치하며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으로 계단벽까지 서적을 홍보하는 예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본인이 선호하는 책 한권씩 사들고 룰루랄라~~이동합니다.

 

 

 

 

 

 

서면역 9번출구의 반대편으로 나가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면시장으로 갈 수 있어요.

 

시장의 자랑은 역시 먹거리인데 부산의 대표음식인 밀면집이 많습니다.

 

본가밀면, 개금밀면, 가야밀면 등이 자리하는데 가장 가까이에서 만난 가야밀면에서

 

물과 비빔, 만두를 먹고 이동합니다.

 

이후 배는 부르고 너무 메뉴를 빨리 지정했음을 아쉽게 하는 맛집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길거리를 오가는 분주함을 잠시 잊고 맛과 향에 취하여 호기심에 두리번거리게 되는 시장먹거리입니다.

 

돼지국밥을 비롯해 기장손칼국수, 포장마차의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길거리표 분식들이 침을 고이게 해요.

 

빨간 떡볶이는 두툼스런 쌀떡이며 오뎅과 함께 물떡도 담겨 보글거리며 끓고 있고,

 

오징어가 잔뜩 가운데 자리한 해물부침개와 튀김만두까지...우앗...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서면시장 기장손칼국수집의 옆 계단을 오르면 서면시장 청년몰 <온나몰>입니다.

 

"이리온나"하는 부산의 사투리를 잘 살린 온나몰은 백종원씨가 한 번 오셔서 바람을 일으켜 주셨음

 

싶었던 곳으로 젊은 청년들의 맛집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야외에도 맛집이 가득하므로 이곳까지 입소문이 나려면 좀 더 과한 어필이 있어야 겠어요.

 

 

 

 

 

 

푸드코트 형식의 구성으로 수제케이크, 마카롱샵 등의 디저트점이 여섯 곳,

 

퓨전 중식, 한식, 일본가정식 등의 음식점 여덟 곳,

 

사진관, 퓨전한복 대여점, 꽃집 등의 다채로운 상점도 여섯 곳이 함께 합니다.

 

2018년 5월부터 시작되어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바라고 있어 보였어요.

 

 

 

 

 

원주 미로예술시장도 몇 년전 다녀왔던지라 전통시장의 새로운 바람이 반갑고

 

젊은 사람들과 연세가 지긋하신 상인분들의 조화가 보기 좋습니다.

 

푸드코트의 맞은 편 유리문을 지나면 철학관, 옷수선집 등이 함께하며 조화로운 자리를 하고 있으니

 

지역상권의 특별성도 느끼게 되네요.

 

 

 

 

 

분주한 사람들을 지나오며 찰나의 신비로움과 인연을 느끼게 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들의 모습 속에서 나는 진실로 행하고 노력하며 살고 있는가를

 

자문하게 되네요.

 

전통시장, 재래시장에 가면 마주하시는 분들은 그래서 더욱 생기있고 에너지 가득차 보이기도 해요.

 

삶과 사람이 살아있는 서면시장의 현장, 잘 둘러보고 갑니다.

 

 

* 부산 서면시장 :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로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