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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부산여행> 3일

 

 

 

 

기대없이 갔다가 남편과 너무 만족했던 부산 전포 카페거리에 재방문합니다.

 

여전히 날은 무덥고 아이들과 정신없이 카페를 이용하기는 뭣해서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을 마련해봅니다.

 

 

  전포카페거리 

 

전에도 와서 시원스레 시간을 보냈던 북카페에요.

 

음료랑 한 시간의 이용시간에 10분인가 14분인가 500원씩 추가금액을 더할 수 있어

 

좋은 북카페입니다.

 

 

 

 

 

 

시원스럽고 쾌적한 에어콘과 공기청정기를 갖췄으며 소설과 만화까지 다양한 서적,

 

군것질거리와 간단한 식사까지 가능한 곳입니다.

 

1,2층으로 룸이 마련되어있는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즐기는 맛은 지난 달에 해봤으니

 

안전하고 시원한 1층 룸에 자리를 잡고 만화책 삼매경에 남매가 돌입하네요.

 

 

 

 

 

 

귀여운 흰색 캠핑카가 입구에서 맞아주는 빈티지38 카페로 입성해요.

 

 빈티지38

 

성수동의 창고형 카페와 비슷한 느낌의 내부이며  좌식과 입식 등 다양한 공간구성을 했던데

 

전포카페거리의 초입에 자리하니 넉넉스레 두 시간 즐길 수 있겠습니다.

 

 

 

 

 

 

상호처럼 빈티지스러운 공간들과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젊으신 분들이 대다수이며 우리처럼 여행자의 느낌이 가득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남편은 부드러운 카페라떼를 주문해주고 저는 콜드브루를 했다가

 

생맥주 나오는 기계를 발견하고 급 맥주로 변경합니다.

 

 

 

 

 

 

빈티지의 익숙함과 친근함도 있지만 저택의 느낌도 느껴지는 촛대 등

 

기품과 격조에 어울리는 디저트들이 눈을 매혹시키네요.

 

커피박물관에 함께 하는 카페와 비슷한 베이커리들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 두개 골라봅니다.

 

 

 

 

 

 

카스테라와 생크림이 보드라운 케이크와 치즈가 들어간 소프트 브레드를 선택해서

 

커피랑 맥주랑 야금야금 먹었어요.

 

생맥이 아닌 병맥이라 약간 아쉬웠지만 좋은시간 되시라며 하이파이브~해주시던

 

젊은 직원의 에너지에 감사하며 시원한 시간되었습니다.

 

 

 

 

 

 

시간이 남으니 남편과 전포동을 걸어보며 시간을 보내봅니다.

 

시원스레 음료도 마셨겠다, 잠시 구름이 끼어주니 살포시 후딱 걸어보기엔 좋았어요.

 

남편이 이용했다던 오래된 부전도서관은 아직 그 자리에 많은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준히 애용되기에

 

들려보았고 특색있는 외관의 카페거리의 음식점들도 둘러봅니다.

 

시공간을 넘어 내가 모르는 곳, 나와 관계없던 시간의 남편을 떠올려본다는 건 재미있군요.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프리마켓이 한 창이 거리를 지납니다.

 

서면아트마켓으로 핸드메이드의 다양한 제품도 보고 사람들도 관찰해봅니다.

 

다양성이 존중되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네요.

 

 

 

 

 

 

저녁식사 생각은 없지만 먹어야하니깐 인근 NC백화점으로 들어갔더니 완전 시원하군요.

 

최근 유행하는 마라탕음식점으로 갔는데..사실 너무 땡기지않아서 대충 먹었습니다.

 

마음은 떡볶이와 오징어 잔뜩 들어간 파전을 파는 길거리 리어카가 나을 듯 한데 더우니깐...

 

 

 

 

 

 

학교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되는 놀이마루에 갑니다.

 

조카의 학교 동아리에서 랩공연을 한다니 박수 쳐줘야죠.

 

다소 생소한 랩을 존중이라는 주제로 풀어내는 아이들의 공연에 많은 호응을 해주며 응원합니다.

 

공부하느라 분주한 고등학생들의 공연은 날 것 그대로를 본 듯한 신선함이 가득했어요.

 

 

 

 

 

 

'이대로 잠자러 갈 순 없다' 싶어서 지하철을 타고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8월 2일~8월 6일까지 제24회 부산바다축제가 열리고 있거든요.

 

광안리를 비롯해 해운대, 다대포, 송정, 송도 해수용장등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불꽃쑈와 더불어

 

가수들의 공연, 물의 난장 등 다이나믹한 부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광안리역에서 내려 걸어가니 밤공기는 시원했고 생각보다 많은 인파와 해변으로 이동합니다.

 

벌써 화끈한 살사 댄스파티가 모래사장에서 벌어졌고 특설무대에거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바다를 보자마자 달려들어가는 딸과 신발 잡아주는 아들...

 

멋지게 색상이 변화하는 광안대교를 사진에 담을 순 없지만 정말 마음이 붕붕 떠오르는 분위기의

 

멋진 부산 바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