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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창동> 마쯔무라돈가스

 

 

 

부자 간이 몇 번 다녀가서 만족했다는 돈가스집에 온 가족이 가기로 합니다.

 

모두 우르르 가서 밥 한끼 하는 일상이 참 힘들어진 요즘인데

 

부자 간의 소개이니 믿고 가보자며 모녀도 붙습니다.

 

 

  마쯔무라돈가스 

 

마쯔무라돈가스라고 1호선 창동역에서 가깝지만 이래저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신경쓰여서

 

차량을 이용했는데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었어요.

 

 

 

 

 

 

지층에 위치하는데 입구가 앞 뒤로 두 쪽이었어요.

 

아침 열시에 가서 여유있었는데 점심시간에는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인기라는구만요.

 

일단 착석하는데 큰소리로 반겨주는 인사성이 빛났으며

 

내부인테리어는 오래된 시간을 말해주듯 하였습니다.

 

테이블에는 꾹 꾹 눌러담은 샐러드와 돈가스 소스통, 냅킨 통, 돌돌 돌려 깨내리는 기구 등이 있고

 

물컵, 된장국. 소스접시, 밥을 주십니다.

 

우리는 오늘 4명이 왔으니 훼밀리를 주문했습니다.

 

 

 

 

 

 

넉넉스레 담아주는 인심 보소....

 

최근엔 이런 대접시를 마주하기 힘든데 성대에서 20년전 주문했던 아무거나 안주처럼

 

소담스레 담겨진 훼밀리 세트입니다.

 

가운데 양배추샐러드를 기본으로 안심. 등심. 새우, 치즈돈가스 등이 잘라서 담기었고

 

중간중간 빈 곳은 방울토마토와 샐러리로 색상을 가미했네요.

 

 

 

 

 

 

 

먹는 동안 배달전화도 불나던데 인근에 떡볶이가게도 많고 외식하기에는 좋은 동네같습니다.

 

가격대비 풍부한 양과 다양한 맛이 있고 오래된 전통을 꾸준히 이끌어가시려는 듯한 관심과 노력이

 

초심을 잃지않으려고 애쓰는 집임을 느끼게 했어요.

 

솔직히 고기의 질은 그렇게 좋다고는 말 못하겠으나 빵가루가 확실히 톡톡스럽고 맛있었어요.

 

손님을 돈으로 보고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려는 음식점들도 많은데 맛보다는 손님을 향한 눈길과 시선이

 

더욱 믿음이 가던 곳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마쓰무라돈가스 : 서울 도봉구 노해로63길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