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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0년 2월의 밥상

 

 

 

봄 방학 기간이면서도 코로나라는 보이지 않는 두려움으로 바깥 활동도 자제되고 있는 이때,

 

집에서 먹고 놀고 자고 싸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에게 제공할 식사와 간식이 걱정과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는 시즌입니다.

 

요리하기 좋아하고 잘 먹어주면 행복했었는데 장을 보고 메뉴를 짜고 요리를 해서 꾸준히 제공한다는

 

것도 꾸준한 큰 애정이 있어야 하는 일임을 느끼게 되네요.

 

 

 

 

 

 

성장기 아이들이 육식을 원하고 필요로하니 남편과 시간을 맞춰 대형마트도 가고 냉동제품 및

 

먹고 싶을 만한 식재료들을 구입해옵니다. 언제나 빡빡했던 대형마트가 한산하니 참 편한데 씁슬해요.

 

홈쇼핑 제품도 구입하곤 하는데 제품을 나누고 소분해서 냉장고에 정리합니다.

 

함께 먹을 수 있는 반찬을 준비해보고 잘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하는 일이 항상 즐겁다면 좋은데

 

나물무치고 반찬을 준비하면서 온 가족이 다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떠올려봅니다.

 

 

 

 

 

 

한 달에 몇 차례 정도는 매콤한 음식이 떠올라요.

 

엄마는 스스로를 위해서 청량고추 한 봉다리를 구입해다가 양념장에도 넣고

 

쌈장에 푹 찍어도 먹으며 찌개와 국에도 넣는데 청량고추만의 국물의 힘이 있지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어묵된장찌개가 일품이었고 해산물찌개, 순두부찌개의 불순한 맛을 없애고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내게 하는 일등공신입니다.

 

 

 

 

 

아이들의 밥상을 준비하다보면 냉장고의 식재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떠오르기도 하고

 

묵은지로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볶음을 해먹기도 합니다.

 

친언니가 담궈준 (아마도 형부가 담궜을) 파김치는 남편과 아들이 매끼마다 반찬으로 찾았고

 

콩자반도 열 개씩 먹기를 당부하며 내어보아요.

 

덮밥이나 볶음밥으로 밥은 왠만하면 열심히 활용해서 먹으며 아이들이 원하는 일품요리로

 

간단히 먹기도 합니다.

 

 

 

 

 

 

연근으로 연근조림과 연근전을 했더니 고구마와 감자의 중간 맛이라며 잘 먹어준 가족들..

 

내 취향은 아니야~~하면서도 먹어보고 도전하는 작은 일도 흐뭇할 수 있는 도전이죠.

 

정월대보름에는 잡곡밥을 준비했는데 콩들을 따로 불리지않아 딱딱한 대참사 발생...

 

역시 오곡밥이나 잡곡밥은 시어머니표가 맛있는 것 같아요.

 

이 집이고 저 집이고 아이들 밥 해먹이느라 노력하시는 주부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