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석관> 지구별여행자

 

 

한예종과 의릉에 가깝게 위치한 나만 알고 싶은 숨은 술집, 지구별여행자입니다.

대관했거나 빨리 닫았거나 해서 한 참 방문하지 않았는데

친구들과 어슬렁거리던 오밤 중 반갑도록 환하게 불 켜있으니 또 입장!!

 

  지구별여행자 

원목으로 분리된 공간이 개인적 취향을 배려한 듯 하지만 이야기는 다 들리는

아스라한 곳입니다.

 

 

 

 

더욱 기품있고 아늑해진 공간에는 또 모르시는 분이 주문을 받으시고

사장님이 자꾸 바뀌신다는 이야기에 두 명이라며..로테이션??

소고기 라면을 끓여주셨던 분은 다른 지점으로 가셨나봐요.

암쪼록 비가오면 좋을 창 쪽 공간에 자리하야 변경된 메뉴판 살펴봅니다.

누군가 창 바깥 쪽에서 사진을 찍어주면 좋을 듯하야 제가 나가서 찍었어요.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 술을 한 잔씩 시키고 젤리랑 쿠키가 나오는 작은 안주접시를 주문합니다.

곰젤리는 하리보가 아니라며 약간 실망한 나의 친구는 나설때는 주머니에 넣고 가네요. ㅋㅋ

쨈같은 것 들어있는 꽃모양 쿠키도 괜찮았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은 것을 보면 공간과 뭔가에 대한 것 보다 함께 있는 사람의 힘이 대단하죠.

아이구나야..좋구만..

나는 다음 생을 이야기하는데 그녀들은 회자정리~~~

우리 다시 살아보자구나, 다시 한 번 만나보자구나!!

 

 

 

 

메뉴판을 찍어봅니다.

친구들은 진토닉, 나는 하이볼 칵테일 메뉴로 주문했는데 알싸하니 괜찮습니다.

따땃스런 국물에 소주가 있어도 좋으련만, 이곳의 메뉴들은 심플 그 자체!!

와인러버들이니 다른때 와서 바틀로 즐겨보고자 합니다.

함께 시간을 내서 야심한 밤에 음침스레 즐겨보는 곰팡내나는 현장...

오늘도 나는 좋았네라,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라는 시가 자꾸 떠올랐어요.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