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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 친구들과 마음채우기

 

 

피부과에 들리러 온 친구와 만났습니다.

후리지아를 좋아하니 예쁜 후리지아를 사서 들고 다니기 편한 투명백에 담고

필요한 신발을 확인하러 후딱 백화점에 들리기도 했어요.

아직 봄은 멀리 있는 것 같은데 꽃시장은 화사하니 확실한 봄내음이 가득합니다.

잘 다녀오라며 아침식사로 남편의 누룽지를 먹고 왔으니 출출하겠죠?

 

 

 

 

너무 여유있어서 좋았던 펍입니다.

창가에 앉아 해가 지는 것까지 확인하고 실컷 떠들고 얼굴을 마주할 수 있어 좋았지요.

일상도 분주하거니와 코로나로 인해 가족만남을 할 수 없어서 아쉬운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가워서 서둘러 나오게 되더라구용.

쌀쌀하지만 햇살은 봄날의 그 것인 날의 친구와의 만남, 설레이지요.

 

 

 

언제나 잘 웃고 소탈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실컷 웃으면서 가슴 속에 답답했던 것들과

이유모를 우울함 등이 저만치 사라집니다.

맛있는 수제맥주와 다양한 안주를 먹었는데 함께 있으면 왜 시간은 빨리 가는 것인지

차량탑승 몇 분전까지도 수다를 떨다가 배웅을 했어요.

항상 기약하게 되는 다음이라는 말은 우리에겐 희망적입니다.

 

 

 

 

버스를 잘 못타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오다가 그녀를 소개해주려던

또다른 친구에게 전화해서 불러냅지요.

술이 술을 부른다지만 친구는 친구로 이어지는 법..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일상의 피로를 잠시 떨치고 있던 그녀와 15집에 들러

쥔장께서 권해주신 맥주를 마시며 그녀가 싸가지고 온 치즈안주도 맛나게 야금야금 먹습니다.

 

 

 

 

진한 우정만큼이나 깊이감있는 맥주들을 마셨던 오늘은 행복감이 심장으로 전달되는데

술때문인지 우정때문인지 모르겠네용.

다음을 기약하며 함께 소개하고 여행도 계획할 수 있는 지금이 참 좋습니다.

어스름한 분위기 속에서 안심스레 도착했다는 친구의 전화도 받고

마음이 따뜻하게 데워집니다.

 

 

 

국물이 먹고 싶다했는데 차량승차시간 임박까지 맥주만 마시게 하고 떠난 친구가 그리워지는

해장국집에도 들렸지요.

구수한 국물과 우거지까지...소주 각이지만 취기오르니 스탑..

당분간 음주자제를 해야함을 느끼게 되지만 그녀들과 함꼐 하는 인생을 즐기며 감사해하며

마음을 행복으로 가득 채웁니다.

술때문에 취한 게 아니라고 그대들의 애정으로 가득찼다오~~~감사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