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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 하이볼, 막회와 물회

 

 

요즘 빠져있는 술이라면 하이볼입니다.

한 템포 늦게 오는 엇 박자 인생의 나는 술의 미학 조차도 한 템포 쉬는 지라,

일본에서 먹었을 때는 워워~~하며 피했던 술인데 요즘은 한참 좋다고 함께 합니다.

 

  하이볼 

이 곳  저 곳~ 다니는 술집에서도 하이볼을 팔기 시작해서 비교해서 먹는 재미도 있고

레몬소주를 즐기는 친구와도 딱인 주종입니다.

 

 

 

 

하이볼은 레몬과 탄산수 혹은 토닉워터, 진저에일 등을 섞고

위스키와 얼음을 첨가한 맑고 청량한 주류입니다.

술을 잘 하지못하거나 하는 분들도 단맛과 깔끔함이 있어 마시기 편하고 좋은 메뉴이지요.

양고기 등의 무거운 안주부터 쥐포 등의 가벼운 안주까지 모두 잘 어울리는 감각적인 칵테일입니다.

산토리 위스키라고 로고가 찍힌 투명한 잔에 쥐어주면 금상첨화~~

 

 

 

 

조명이 반을 차지하는 술집에 앉아 이러쿵 저러쿵 수다를 시작한 우리는 배부르다며 하이볼 두 잔을

다른 곳에서 먹고 와서 신나게 또 마셔부렸지요.

에일맥주까지 입가심하고 새벽2시에 클로징하신다는데 3시까지 꽉 채우고 나왔습니다.

간만에 내 정신을 어따 넣었다 뺐다하며 집으로 왔는지 모르겠으요.

아이들의 잔소리를 들으며 당분간 과음자제를 스스로에게 요청하는 바 입니다.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면 안타까워지는 것이 회를 잠시 멀리 해야한다는 것!

간만에 남편과 막회와 물회를 실컷 먹고 왔습니다.

여기가 동해려따~~~하는 마음으로 귀여운 진로소주와 함께 준비 땅~~

와사비랑 간장을 주십사하여 회를 먼저 맛보고

양념초장에 일회용 비닐잡갑을 끼고 무쳐, 베사메무쵸,,,달달 매콤한 막회를 무쳐 그냥도 먹고

배춧잎과 깻잎에 청량고추와 마늘을 얹어 안주로 맛봅니다.

 

 

 

 

왜 횟집의 미역국과 기타안주는 맛있는 것일까요?

입 맛도 없다는 남편께서 실컷 먹고 소주도 곁들이시니 이 아니 좋을쏘요~~

나이들면서 좋은 것은 회 맛을 알게 된다는 것인데, 든든하고 씹는 맛이 비교불가한

회라는 요리의 미학은 부산남자가 남편인 또 다른 기쁨입니다.

질질 한 번씩 흘려주시는 남편을 타박하지않고 쌈싸서 안주 준비시켜드리며

설레이는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