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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서울,중랑천> 달려라 라이더~~

 

 

길게 뻗은 중랑천을 벗삼아 자전거 도로를 내달리며 바람을 갈라보는 상쾌한 기분~~

오랫만에 친구와의 만남은 자전거랍니다.

할 것도 많고 갈 곳도 많아 분주한 나의 친구는 오늘은 운동 좀 빡시게 하고 싶다며

자전거를 선택해주셨습니다.

서울형 자전거로 두 시간을 내달려보겠다는 의욕넘치는 그녀를 앞 서 보내고

띠리띠리 뒤에서 따라가 봅니다.

 

 

 

 

미리 꼼꼼스레 서울형 자전거를 대여하는 법을 확인하셔서 앱다운 받으시곤

중랑천 인근에서 가까운 곳에서 최신식 자전거를 대여한 내 친구.

한 시간도 안되어 땀을 뻘뻘 흘리며 오늘은 여기까지로 마무리....

하늘은 높고 청명했으며 퇴약볕을 초여름처럼 내려주시는지라

한 시간도 안되어 포기하고 걷기도 하였네라~~

양주시를 가느니, 운악산을 가느니 기대가 컸거늘, 오늘은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걸으면서 마주하는 꽃들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걷기엔 살랑거리는 바람이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네요.

한동안 방콕하며 답답했던 사람들은 잠시 마음의 빨간불을 오렌지빛으로 내려놓고

인근으로 나들이 나오신 모습입니다.

 

 

 

 

한동안 일하느라 밥먹고 운동하고 친구만나는 일상을 꿈꾸던 나의 친구는 햇살을 받으며

내 몸으로 자전거를 타고 피티를 받아 근육의 땡김을 느낄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한 것 같습니다.

무서울게 없는 그녀는 징검다리에서 움찔도 하고 그새 초여름으로 가는 날씨에 시간의 흐름을 놀라워도

하며 욱씬거리는 두 다리로 나와 함께 떡볶이 투어를 합니다.

 

 

 

 

묵동 할머니떡볶이는 기대가 컸던지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분식의 맛은 여전히 추억의 맛이니

예전에 동네인근에서 사셨다가 성장하신 분들이 손님으로 오시고 있었어요.

이 곳을 찾기 전에 스리슬쩍 지나친 분식점이 또 떠올라 갔는데 캬.....

핫바도 햄, 깻잎, 청량고추, 해물 등으로 다양하고 바로 튀기시더군요.

김말이, 고구마 등 분식의 꽃인 튀김류도 많고 깨끗하며 떡꼬치랑 순대꼬치가 단 돈 500원!!

간만에 맘놓고 평온스레 힐링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던 묵동 떡볶이집, 상호가 생각안난다눈 ㅠ,.ㅠ

맥주먹고 다시 들려 핫바 만원하치 사갔어용.

 

 

 

 

오늘은 땀을 한 바가지 쏟았으니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게 인지상정~~

스스로를 위안하며 그동안의 업무와 코미디같은 일상을 쭈르륵 털면서 박장대소합니다.

그래도 인생이 살 만한 것은 나중에 웃으며 말할 수 있다는 것과

이런 여유로운 행복감이 있어서겠죠??

생각지않게 빨리 와버린 더위속에 오늘도 수고했던 우리들에게 멋진 꽃들과

밤에도 걷기 좋은 중랑천을 끼고돌며 낄낄거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