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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맛있는 건강요리

무> 무밥&무황태국

 

 

초여름의 기간에 들어서면  배추와 무가 모두 맛이 없죠.

하지만 시원한 국물 맛을 내주는 제주무를 마트에서 보고 하나 구입해 왔습니다.

커다란 무라고 아이들이 어릴 때 보던 동화책이 생각나네요.

그만큼 커다랗고 넉넉하니 구입해서 다양하게 활용해서 먹습니다.

 

  무요리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는 어떤 요리를 해서 먹는가에 대한 정보도 있는데

오늘은 그녀에게 들었던 시원한 무를 넣은 황태국을 끓이고 양념간장에 무밥을 비벼먹기로 했지요.

 

 

 

 

맹맹한 무만으로는 양념장과의 조화로움이 아쉬우니 콩나물도 넣어 밥을 합니다.

무와 콩나물만 추후에 넣거나 쌀과 함께 밥을 지은 후, 빼놓았다가 먹기 전 올려주면 아삭함이 있어요.

양념장은 간장, 고춧가루, 다진파, 참깨, 청양고추, 참기름을 넣어주고

단 맛이 부족한 무우를 위해 올리고당 약간 첨가해줍니다.

밑반찬과 식탁에 오르니 또 한끼 해결되네요.

 

 

 

더 맛있게 먹으려면 아이들에겐 김가루를 올려주거나 참기름을 더해줘요.

저는 냉장고 안에 상추가 있길래 더 올려서 푸릇한 채소향을 더했습니다.

뭘 잘못 먹은 게 아닌데 위가 쓰리기도 하고 예민해지는 느낌이 있던데

무에는 소화효소가 가득 들어있으므로 내 위장에 도움이 된다~~하는 마음으로 식사합니다.

무황태국과 먹으니 더욱 잘 어울리는 맛이네요.

 

 

 

 

황태국 한 입 떠먹고, 간장양념에 잘 비빈 콩나물 무밥 한 입 먹고,

반찬으로 내어놓은 양념깻잎과 멸치볶음, 무청 들기름볶음을 얹어 먹으니

들밭에 나가 먹는 새참 같은 신선하고 맛깔난 느낌이 드네요.

열심히 일한 자가 밥 맛도 좋다는데~~~

간단스럽지만 한식이 주는 편안함과 위안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식사입니다.

 

 

 

그렇게 먹고도 1/3가량 남은 무..

반을 또 나눠서 얇팍스레 칼로 썹니다.

더 더워지면 집에서 물냉면과 비빔냉면, 비빔국수, 비빔면 등을 자주 해먹을테니

고명으로 살포시 올리지만 시원하게 씹는 맛이 있는 무절임을 만들었어요.

소금, 설탕, 식초를 넣고 끓여 절임초를 만든 뒤 소독한 유리병에 썬 무를 담고 부어주면 되요.

무 하나로 얻는 풍성하고 건강한 기운, 이번 여름도 화이팅해볼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