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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5월 마지막 주의 가족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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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집 아주머니께서 오이지를 담그셨다면서 길쭉한 오이지를 주셨습니다.
반찬으로 만들면, 저만 먹을 것 같아서 많이도 담아오셨던데 4개만 받았어요.
잘라서 한 개 씹어보니 아삭하고, 새콤 달콤하니 간이 잘 베었네요.
두 가지 요리를 해봤어요.

<맑은 오이지냉국>
생수한컵에 식초1큰술, 설탕 작은1술을 넣어 잘 녹여준 뒤, 오이지자른 것을 한주먹과 다진 파만 넣어서 깨끗한 냉국을 만들어봤어요. 깨를 뿌렸는데 어른들만 드신다면 고춧가루를 뿌려 칼칼하게 먹어도 좋겠어요.

<오이지무침>
오이를 사다가 고춧가루를 넣고 매콤한 오이절임을 만들어놔서, 깨끗한 오이지무침을 만들어봅니다. 저만 먹자면야 청양고추를 쓱쓱 썰어놓고 무치면 좋겠는데, 동우도 먹여볼 겸
고추 대신 빨강과 노랑파프리카를 사용했습니다.
물기를 제거한 자른 오이지 3개, 다진마늘1큰술, 설탕1작은술, 참기름과 깨조금, 식초, 다진파
잘게 자른 색의 파프리카를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요.
간이되서 약간의 양념으로도 감칠 맛이 생기네요. 시큼한게 땡겨서 식초 조금 더 넣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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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옥수수캔을 샀어요.
어떤 기준으로 분류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유기농이라고 해서 사보았는데, 기본적으로 담겨있는 내용물이나 저장액의 맛이나 색은 기존것과 같네요.
물을 따라낸 뒤, 유리용기로 옮기고 여러가지에 이용해보았습니다.

<기름뺀 날씬 콘슬로>
옥수수에 물기를 쪼옥 빼고, 다진 양파와 노랑, 빨강 피망, 피클을 넣고, 마요네즈 2큰술, 식초2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고루 섞어준 뒤, 냉장했다가 먹어요.
양배추와 올리브유나 달걀등을 빼고 간단하게 날씬한 열량으로 만들어봤어요.

<옥수수전>
물기 뺀 옥수수에 다양한 다진 야채를 넣고 달걀푼것 반개와 튀김가루를 넣고 반죽을 섞어
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한 스푼 씩 떠서 익혀냅니다.

동우아빠나 동우가 그다지 썩 좋아할만한 음식재료는 아니었습니다만, 한 끼의 반찬으로 이용해보았구요. 한자루에 700원 가량하는 옥수수를 4개 사다가 소금과 함께 뉴슈가를 넣고 익힌 뒤, 자루째 잡고 뜯어먹었답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바로바로 요리해먹고, 저장된 것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만큼 장을 보고 자주 조리해야하는 주부의 일도 늘었습니다.
건강한 밥상을 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