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저녁 나가서 외식을 하는 바람에 깔깔한 밥이 밥통안에 어중간하게 남았습니다.
다진야채를 넣어서 간단하게 밥을 볶고 짜장소스를 붜서 중식 볶음밥 아침을 만들었습니다.
부산지역에서는 여기다가 계란후라이를 얹어준다는 아빠의 말씀이 생각나서 오므라이스 식으로 만들어주고
아빠는 계란후라이만 덥어줬어요.
꽤 사진은 먹음직스럽게 나왔군요.
국은 뭘로 할까 하다가 비오면 해먹을 까 하고 해놨던 반죽이 있어 간단 수제비를 만들어 봅니다.
멸치육수에 가스오부시장국을 조금 넣고 소금간을 했어요.
밀가루반죽을 잘게 해서 넣고 계란푼 것과 시금치 잎파리를 조금 넣었네요.
이쁘게 사진받으라고 상추를 깔고 놓아줬더니 꽤 색감이 좋지요?
천지향이라고 제주산 오렌지를 9,900원에 롯데마트에서 구입했는데 싼게 비지떡이라더니 반 정도는 수분이 모두 말라비틀어져서 먹지못할 지경이더군요.
고냥 식사후에 쭈욱 즙만 짜서 먹었답니다.
최근에는 후다닥 먹고 나가는 일이 많아진 주말이라서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했어요.
주중에도 가족이 따로 따로 먹는 저녁식사도 많답니다.
직장에서는 좀 더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저녁식사를 위해 업무보정좀 해주셨음 해요.ㅋㅋ
3끼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아빠도 찾기 힘들겠지만 아이들은 함께 먹는 밥상을 좋아한답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스팸과 오뎅에 계란을 씌워 부치고, 남편이 좋아하는 김계란말이도 했네요.
문어볶음도 조금해서 올리고, 신김치는 볶아서 볶음김치로, 전에 해뒀던 마른찬 멸치와 마늘쫑볶음도 올려봅니다. 고기고기하는 아들에겐 고기를 살짝 튀긴것도 아니고 부친것에 가깝게 해서 탕수육 소스를 붜줬어요. 야채가 적어서 딸기와 파인애플을 넣었는데 달달하고 좋군요.
과일탕수육이라고 하죠.ㅋㅋㅋ 아빠가 좋아하는 어묵국을 끓였습니다.
멸치육수에 소금과 국간장도 조금 넣고 뭉근히 끓였더니 텁텁한 맛도 있네요.
맑은 국도 좋긴 하지만 조금은 텁텁한 오래끓인 국도 좋은 것 같아요.
역시 가족이 함께 하는 밥상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