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성수> 라이프 오아시스

 

 

성수에서 라네즈의 몰입형 디지털 아트 전시회 <LIFE OASIS>가 8월 14일~8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네이버예약을 해서 방문하게 되었는데 깔끔한 전시장과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예약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여유있고 아름다운 전시를 둘러볼 수 있었어요.

 

  LIFE OASIS 

무더위와 코로나로 인해 예술적인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던 지라,

라네즈가 선보이는 '갈증은 우리를 빛나게 하니까'라는 주제에 걸맞게 즐깁니다.

 

 

 

 

예약확인 후, 무거운 가방은 사물함에 잠시 내려두고 1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 후, 입장합니다.

1층에서 4가지, 2층에서 4가지 섹션을 돌아보는 구조인데 천천히 관람하면서

쉼과 여유, 내 자신을 돌아보며 위안과 행복감을 느끼도록 만드신 것 같아요.

긍정적 메시지의 공간을 지나면 빛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공간도 접합니다.

내 안에 경계를 허물고 물의 근원에서 함께 유영하는 느낌!

 

 

 

 

두려움을 이겨내면서 물소리를 들으며 희미한 공간을 걷다보면 공간의 경계가 없어지고

아름다운 물의 감각과 울림을 느끼게 되네요.

조심조심 걷다보면 사막같은 어려움에서 벗어나 오아시스에서 감동하는 여행자처럼

희미한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집중하게 되는 힘은 심신 회복에 확실히 도움이 되겠네요.

 

 

 

 

수영도 잘 못하거니와 물에 대한 무서움이 있어서 깊은 바다에는 들어가지 않아요.

물은 꼭 필요하지만 부족하거나 과하면 무서워지는 존재라는 생각이 자리하는데

더위를 몰아버릴 커다란 물로 잠식되는 영상공간은 과히 멋스러우면서도 공포를 주기도 하니

아니올시다 싶을 때는 현실이 아니라 다독이며 눈을 질끈 감습니다.

시원스레 쏟아져내리는 물소리만으로도 청량해요.

 

 

 

 

1층의 마지막 공간은 목격하다라는 주제입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고운 모래를 걷다보면 나의 발자국을 따라 유영하듯 물의 파장이 일어나요.

잘 수습하고 나오려고 하다가 큰 즐거움을 놓칠 뻔 했는데, 그 파문이 커지면서 커다란 파도로 밀려오고

아름다운 꽃들의 공간으로 재탄생되니 생명력과 자연의 조화를 빛으로 잘 표현한 공간입니다.

 

 

 

이제 계단을 통해 올라가서 2층을 맞습니다.

1층에서 조금 집중했는지 현기증이 나던데 의자에서 잠시 앉아 대기하며 천천히 입장해요.

누구나 다양한 느낌으로 접하는 삶의 갈증 속에서 에너지를 얻고 기운을 내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독려하는 분위기는 참 필요한 것이죠.

스스로 위안을 얻고 나를 다독이며 유영하듯 빛을 따라 걷는 3분은 확실히 위안이 됩니다. 

 

 

 

 

아름답고 쉼이 느껴지는 포토존 공간, 발견하다입니다.

핑크색으로 마련된 공간은 부드러운 원형의 조명과 영상, 거울 등으로 편안함을 유도하네요.

핑크핑크한 공간은 말랑거리는 마음을 갖게 하면서 사진을 찍게 합니다.

나를 위로하고 쉬게 하는 일상의 공간은 여행도 힘들어지는 이맘 때,

위기는 곧 기회가 된다는 생각의 전환도 되는 참 좋은 공간입니다.

 

 

 

 

사그마이스터 앤 월시의 특별전도 몹시 아름답습니다.

물로 창작된 영상미는 라네즈의 영상광고처럼 다가오기도 하며

빛과 색과 형태미 등 다양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어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네요.

오로지 영상만 바라보게 되는 두 눈은 반짝이는 듯한 기분입니다.

 

 

 

 

다양한 전시가 이뤄지는 성수동 에스팩토리는 이렇게 주제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공간인데

라네즈의 라이프오아시스라는 전시는 무료이면서도 뿌듯해지는 전시입니다.

공간의 유연함과 부드러움, 내 자신을 돌아보며 잠시 쉬게 하고 생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공간으로 느껴졌어요.

맘에 드는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면 출력해주는 서비스와 신제품 샘플,

시원스러운 생수까지 선물로 제공되는 센스, 친절한 관계자들과 여유로운 돌아봄까지

주제에 걸맞는 멋진 전시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