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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성수> 성수미술관

 

 

그리기에 관심을 보이는 딸과 멋진 예술데이트를 하기로 합니다.

성수역 1번 출구에서 나와 롯데캐슬 아파트를 끼고 왼 쪽으로 돌면 지층으로 확인되는데

길 눈 좋은 엄마가 있어 금새 찾은 성수미술관입니다.

 

  성수미술관 

금고 형태의 은색 출입문은 기대감을 갖게 하면서

재미있는 관장님들의 이름에 미소를 짓게합니다.

 

 

 

 

네이버 예약을 하고 왔는데 여유있게 도착하니 모든 공간을 꽉 채워져서 약간 대기하다가 들어갑니다.

흐릿한 시선이 선명해지며 다양한 색으로 채워진 검은색 물감카터와 사람들의 대화 속에서

딸은 한 껏 기대를 하는 느낌입니다.

모나리자와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명작들이 크게 자리하는 공간은 멋스러운 바닥타일까지

멋진 예술가로서의 느낌으로 두 시간을 활용하게 됩니다.

 

 

 

 

커다란 이젤과 물감을 활용하는 그리기에 로망이 컸던 딸은 완전 매료되어 좋아했어요.

앞치마와 팔토시를 하고 내가 색칠할 도안을 확인해봅니다.

커다란 전지사이즈의 도안을 훑어보며 골라보는데 엄마는 집 안에 붙여놓으면 복이 들어온다하니

노란색을 기본으로 할 꽃그림을 선택했고, 딸은 역시 좋아하는 토이스토리의 도안을 신중히 선택했어요.

캐릭터 도안은 추가금액이 발생됩니다.

 

 

 

 

멋진 모녀의 예술공간은 파괴방입니다.

벽면과 입구가 뚫어져있어 포토존으로 어울릴만한 공간으로 역시 사진이 멋지게 나오네요.

커다란 이젤과 통나무 같은 의자, 온전히 색칠에만 집중할 수 있을 만한 공간인데

옆 공간도 볼 수 있어 답답하지 않아요.

딸보다 더 어린 연령의 친구들도 확인되니 데이트공간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이용됨이 반갑네요.

 

 

 

 

간단한 사용설명과 함께 아크릴물감, 붓, 붓통 등이 전달되는데

필요하다면 파스텔, 색연필, 싸인펜 등이 담긴 트레일러에서 더 활용가능합니다.

화장지와 물티슈 등 그리면서 필요한 물품을 좀 더 가방에서 꺼내놓아요.

한 퀴퉁이에 박스 안에 가방과 소지품 등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과 서정적인 음악이 흐르면서 색칠하는 시간입니다.

아이스티를 마시며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딸은 신나서 그려보네요.

너무 많은 물감들을 짜고 물조절하고 칠하고 변경하고 하려면

두 시간이 넉넉하지 않을 것 같은데......

다른 커플들도 살펴보고 그들의 그림도 확인하였는데

역시 손빠르신 분들은 완성 후, 커플의 그림을 돕는 모습들도 확인됩니다. ㅎㅎ

 

 

 

 

두 시간은 예상처럼 후딱 가버렸고, 완전 밝은 노란색으로 행운을 바라며 남편에게 선물하려던

엄마의 그림이 완성됩니다.

반짝이와 크레파스와 물감이 혼용된 그림은 덧칠하고 싶어도 기운도 없고

시간도 다 되었지요.

아쉬움이 가득하여 조금 삐진 듯한 딸도 잘 달래어 집에서 칠해보자고 어르면서

돌돌말아 화구통에 담습니다.

 

간만에 예술적인 감성 물씬 느껴보며 열심히 집중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는데

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신선했어요.

다음에 또 함께 하는 같은 감성, 좋은시간 가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 생깁니다.

 

* 성수미술관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8길 39 지층 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