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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노원> 싱숭생숭 가을, 홈드링킹데이

 

 

 

 

코로나로 인한 마음의 부담감으로 누구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있는 이맘 때, 황량한 마음을 덜어줄

 

하늘은 딱, 가을하늘입니다.

 

마음은 또 마냥 기대가 되기도 하고 설레이는데, 갈 곳 없는 방랑자의 심정,

 

 

  석관동 시장떡볶이 

 

친구들과 간만에 아지트에서 만나기로 하고 유명한 석관동 시장떡볶이(시떡) 포장을 구입하러갔는데

 

재택간식으로 많이들 드시는지 솔드아웃이라서 할머님과 오랫만에 대화만 하다 왔어요.

 

역시 한두판 다 파시고 2, 3시에는 들어가신다는데 건강하셨음 합니다.

 

 

 

 

 

 

 

 

우리는 만났어...ㅋㅋㅋ

 

 우르르~ 만나 죠스떡볶이 세트포장으로 떡볶이와 순대, 튀김이 담긴 비닐을 들고

 

인근 마트에서 가을자두, 문어초회와 소라를 집어들고 반값 세일에 행복해하며,

 

소주와 토닉워터와 레몬으로 주류를 선택하고 주류 좀 들여다보고

 

편의점에서 없으면 없다는 칼라만시를 좀 찾다가 얼음 구입해서 아지트로 들어옵니다.

 

이런 시기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아싸라비야~~~

 

 

 

 

 

 

 

알아서 냉장고에 넣고 세척하고 그릇과 잔을 꺼내어 테이블 세팅하는 우리는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님을 짐작케하며 분업화 되어 있습니다.

 

술 욕심 많은 나에겐 완전 대짜 스타벅스 보온컵에다가 잔뜩 담아주시는 술 센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시트콤처럼 뇌리를 스쳐가며 상상되는 일상들과

 

항상 걱정인 건강에 대한 화두로 몇 시간을 보냈어요.

 

 

 

 

 

 

 

 

일상과 여행을 꿈꾸는 우리들인지라 여기가 동해라고 생각하며 마시는데

 

오토바이의 요란한 경적소리도 파도소리로 상상하고

 

살짝 불어오는 바람에서도 짠내가 난다며 장소일탈을 했습니다.

 

친구들은 잘 체하고, 건강검진을 했는데 빈혈 및 당뇨조짐을 걱정하며

 

다독이고 괜찮다~말하여 항상 건강하자고 했어요.

 

말만 들었던 건강염려의 시기는 항상 가까이에 있다 느끼며

 

아들이 좋아하는데 없어서 못샀던 베이컨칲과 친구아버님의 농사지으신 감자,

 

남은 맥주캔을 모조리 싸주니 바리바리 들고 헤어집니다.

 

 

너무 짧지만 평일이니깐,,, 워워 달려주고 다시 또 만나 양고기를 먹고자해요.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며, 행복한 날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나의 친구들,, 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