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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서촌> 목원의 서촌가락&서촌계단집

 

 

 

 

서울에서 걷고 싶은 길하면 꼽히는  서촌,

 

아주 가깝고 친숙하지만 들여다보면 신기방기한 것 투성이의 거리는 흥겹습니다.

 

신효범님의 '사랑하게 될줄 알았어 라는 노래가 떠오르니 가사를 곱씹으며

 

친구랑 들뜬 마음으로 걷는데 하늘도 땅도 너무 예쁨예쁨하네요.

 

 

  서촌 

 

아주 가깝고 현실적이라서 소중하고 감사함을 잠시 잊기도 하는데

 

그런 일상처럼 지란지교들이 그래지기도 하니

 

하루를 특별하게 함께 보내는 일도 뜻 깊어요.

 

 

 

 

 

 

 

 

예상치 못한 급작스러움의 기분 들뜸은 서촌의 유명한 길을 걷는데 시작되네요.

 

조금 출출했던 나의 친구의 눈에 띄인 목원의 서촌가락 간판,

 

꽃과 식물들로 둘러싸인 입구는 벌써부터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목원의 서촌가락 

 

옛스러운 정겨움이 가득한 실내는 원목으로 구성되어있고

 

거문고와 낮은 의자, 수놓은 보자기 등 인테리어가 푸근하고 따뜻해요.

 

 

 

 

 

 

 

 

지역의 막걸리 종류가 정말 다양하던데 막걸리 맛집임이 분명하다는 직감 발동!!

 

친구가 권해주는 지방 막걸리 한 병 주문하고

 

곤드레나물밥과 산채만두도 주문했어요.

 

다른 테이블도 염탐하니 대부분 다정한 술동무들 메뉴인 해물파전, 감자전과 막걸리의 미학에

 

빠져 계시거나 비빔국수를 주문하십니다.

 

 

 

 

 

 

 

 

기본찬으로 단무지무침과 배추김치가 나왔는데 흔들지 않고 마시는 막걸리의 달달하고 탄산가득한 내음과

 

더불어 깔끔하고 맛있는 집이라는 느낌을 전달합니다.

 

접시도 어여쁘고 분주한 가운데에서도 생화를 꽂아 테이블에 놓아주시는 쥔장의 섬세함을 느끼며

 

맛있다고 말씀도 전달했어요.

 

 

 

이렇게만 먹는다면 술로 인한 질병의 위험 및 비만 위험도 적어질 것이라며

 

동네에 있다면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정말 좋으리란 아쉬움을 친구와 이야기합니다.

 

가격도 착하고 섬세한 음식솜씨와 인테리어, 편안해지는 마음,,

 

모두 다 시간내어 잡숴먹고 권해주고 싶은 음식메뉴들까지 맘에 들었던 곳입니다.

 

 

 

 

 

 

 

낮 술이 스타트 되었으니 저녁시간도 달궈줘야 제 맛,,

 

우리는 같은 곳에서라도 어디가면 좋을지, 어디가 맛있을지,

 

끊임없이 대화하고 선정해가며 즐거웠어요.

 

이렇게만 조율한다면 결혼생활도 정말 순탄할 것만 같은 우리~~~

 

 

  서촌계단집 

 

친구의 권유 술집은 서촌음식거리 내에 위치한 서촌계단집이었습니다.

 

진한 바다내음 가득한 이 곳은 해산물 전문술집, 소라보고 들어왔는데 왕소라 안주 주문했어요.

 

 

 

 

 

 

 

 

빽빽한 테이블은 가득 차는 중이었고, 다닥다닥 앉아 마스크를 쓰고 조심조심 발동걸어봐요.

 

바로 옆 테이블 창가자리가 비어 후딱 제정비하고 앉습니다.

 

술 갖다 먹는 것은 셀프요, 물도 셀프요, 홍합미역국과 당근과 장류 및 기본세팅은 후딱!!

 

이 얼마만에 홍합다운 홍합이 담긴 미역국인지,,, 벌써 한 병 다 마실 각이에요.

 

소라가 왔어요.

 

왕소라는 푸짐해보이며 눈과 입을 가득하게 느껴지게 하는 자태로 도착했습니다.

 

 

 

 

 

 

 

 

분주하고 바쁘고 습관적으로 되어지는 일상 속에서 친구와 느끼는 즐거운 시간들은 행복입니다.

 

우리는 같은 이야기도 다르게 받아들일 줄 알고, 웃음으로 넘어갈 수도 있으며

 

가벼운 위로와 농담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개운하게 할 수 있으니 진심입니다.

 

뉘엿거리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하늘을 배경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아름다운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서촌계단집,

 

내게 새로운 시선, 친구의 시선, 재미있고 알찬 시간을 전달하는 내 친구와 건강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술자리 하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