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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1년 3월의 밥상

 

 

봄은 봄입니다.

마음도 설레고 입 맛도 제각각이 되어버리니 난색을 표할 수 밖에 없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식재료를 구입하고 만들어보아요.

봄나물이 떠오르지만 귀찮기도 하니 달래간장만 만들어서 김에도 싸먹고

두부부침, 냉이전과 곁들여 에너지를 얻어봅니다.

 

 

 

 

달래와 냉이는 손질하기 힘든 나물이니 조금만 구입해서 힘들지않을 정도로 흙을 털어내고 정리해서

깔끔하게 물로 세척하고 준비하면 됩니다.

간장에 생강청을 넣고 다진냉이와 파, 깨 정도로만 간단하게 양념장을 만듭니다.

참기름은 냉이의 풋풋한 향을 막으니 오늘은 생략했어요.

 

 

 

 

부추도 생글생글 좋을 때이니 귀여운 어린 것으로 구입해서 손질하고 세척하여 양파와 함께

버무려 구운 삼겹살과 먹습니다.

고춧가루, 생강청, 참기름, 다진마늘, 액젓, 참깨를 고르게 섞으면 고기와 잘 어울리는

맛있고 싱그러운 부추무침은 깻잎 쌈으로 승격해봐요.

 

 

 

 

3월이 되니 아이들의 등원이 격주로 진행되는 가운데 아이들이 셋 이상이라면 엄마가 정말

계획표를 짜서 인지하고 진행해야되겠구나 싶습니다.

아침밥을 해서 계란후라이에 얹어주기도 하는데 국에 한 술이라도 떠먹고 가야 맘이 편해요.

남편을 위해 오랫만에 고봉밥을...ㅋㅋㅋ두 끼의 날에는 과한 쌀밥을 허하노라~~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준비합니다.

국물하나는 꼭 준비하고 넉넉하게 두 번 정도 먹을 수 있도록 잡채밥, 짜장밥도 만들었지요.

계란찜, 청국장도 만들어서 줬는데 두뇌회전이 잘된다니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아요.

둘째의 입맛이 변하는지 최근엔 가리는 음식이 적어지고 시도해보기도 해서 편해집니다.

 

 

 

 

식단짜기와 장보기는 엄마 혼자 하기엔 버겁기도 하니 의견수렴을 하기도 하고 함께 합니다.

밥대신 간단하게 할 때는 면과 빵을 먹기도 하는데, 확실히 야식이나 군것질을 하게 되더군요.

라면에 김밥을 모조리 섭렵하고, 라면에서 벗어나 냉면과 국수도 먹어보며,

찬밥의 일등공신 볶음밥의 업그레이드 버젼 오무라이스도 완성됩니다.

 

 

 

 

한 번 성공하니 두 번의 도전은 더욱 빠르게 진행됩니다.

양념한 소갈비는 양념에 하루 이틀 충분히 재워 숙성시키고 압력솥을 이용해서 보드랍게 찜으로 완성!

시원한 소고기무국과 파기름을 내어 완성한 중국집 볶음밥과 곁들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재료가 좋다면 가장 간단하게 완성되는 요리도 제일 맛이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