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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중랑> 중랑장미공원

 

 

해마다 5월이면 큰 행사가 된 중랑구의 장미축제~~

코로나로 다양한 지역축제가 취소되고 있으니 장미축제도 조용하게 지나가지만

5월의 여왕이라는 장미꽃은 만개하였으므로 구경갔어요.

중랑장미공원

중랑장미공원에서 이화교까지 걸어보며 아름다운 장미꽃을 실컷 눈과 마음에 담습니다.

 

 

 

 

 

태능입구역과 먹골역의 사이사이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의 중랑공원은 다양한 장미꽃들로 화사하고

향긋했습니다.

입소문이 많이 났으니 그래도 방문객들이 있겠다 싶어서 새벽5시반~오전7시까지 돌아봤는데

햇님도 화사하게 떳고 마스크를 하고 오신 많은 분들을 보고 놀랐지용.

 

 

 

 

나이가 들수록 꽃이 좋고 예쁘게 느껴진다던데, 비슷한 색상의 장미도 이렇게 생김과 크기가 다르고

특징이 차이를 보이는가 싶어 자세히 들여다 보았네요.

꽃잎 하나 하나 이쁘지만 꽃송이에 향기까지 품으니 아름다운 여인에 빗대이며

특정일이나 프로포즈 시에 선물하게 되는 장미인가봅니다.

 

 

 

 

파란하늘과 찬란하게 피어있는 붉은 장미들은 정말 멋스럽습니다.

열정적으로 불타오르며 향기까지 머금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 같네요.

장미터널을 거닐며 바라보고 걷자니 오늘 내게 주는 의미있는 선물의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다양한 색과 분위기를 전달해주는 장미들의 종류가 이렇게도 많았나 싶습니다.

생명력이 큰지 어릴 때 마당에도 붉은 장미가 피었던 생각도 들며 멋지게 피었다가 지고

다시 한 해를 기다려 다시 멋지게 피어나니 윤회의 시간도 떠올려봅니다.

그렇지요, 잊지말아야 할 것은 아름다움 속에 감춘 가시라는 반전,,

 

 

 

 

흰색, 노랑색, 핑크색, 자주색, 붉은적색, 빨간 색 등 정말 다양한 색상의 장미가 이렇게 멋스럽고 

특색이 있었나 홀로 열심히 눈과 향으로 만끽한 시간이었어요.

장미꽃은 선물을 받아도  생기를 잃어가는 것이 아쉬운데,

이렇게 한 해의 중간 달인 5월에 많고 다양한 장미를 실컷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감사하며

축제보다 좀 더 조용하게 개인적인 취향으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중랑천의 강변 쪽엔 노랑 유채꽃이 또 반겨주니 미소가 지어지네요.

여행도 힘들고, 모임도 아쉬워 슬슬 지쳐가는 시간에 홀로 꽃으로 원기를 불어넣게 되어 행복합니다.

사소한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생각하게 하는 장점 또한 지금의 시간이 주는 선물이겠죠.

아름다운 장미도 좋지만 생명과 초록이 전달하는 자연은 보는 것만으로도 활력을 줍니다.

 

 

 

 

야물딱지게 생긴 딱정벌레는 초록잎에서 보색대비를 보여주고,

작은 풀꽃도 어여쁘게 다가오며 새벽이슬을 머금은 풀잎 또한 멋스럽습니다.

오래보야야 가까이보아야 알게되는 자연미와 생명력.

여행은 좀 힘들지만 가까운 공간으로의 관심과 둘러봄으로 활기충전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