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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명동> 명동교자, 스타벅스 리저브

 

 

비가 오면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 몇 가지 떠올라요.

부침개와 수제비는 왠만하면 집에서 해먹을 수 있지만,

명동교자의 명동칼국수는 특유의 맛과 향이 있고 마늘김치가 있기에 

쌀쌀해지거나 환절기에 생각나는 음식입니다.

명동칼국수

남편이 노래를 부르기에 함께 명동으로 가서 한 그릇 후루룩 하고 왔습니다.

 

 

 

 

처음에 먹었을 때는 느끼함이 깃든 짜장면 맛이라고 느꼈는데 부드러운 국수와 깊은 국물은

건강함을 채워주는 보양식의 느낌입니다.

남편도 이제는 좋아하니 함께 먹으로 와서 좋습니다.

콩국수와 비빔국수, 만두도 좋지만 오늘은 밥까지 추가해서 땀흘려가며 먹는 남편에게

그동안 명동칼국수가 고팠었구나~~위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명동은 먹거리, 쇼핑, 아이들과 둘러보기 좋은 남산과 애니메이션센터도 있어서 참 좋았거늘

코로나로 잠식된 거리는 임대 및 텅비어 있어 사뭇 걱정도 되네요.

관광객들로 활성화된 예전으로 돌아가기란 쉽지 않겠지만, 

장단점이 교차하는 현재의 시간에 맞춰가려는 노력도 있어야 겠어요.

 

 

 

 

 신세계백화점과 가까운 스타벅스 코리아 본점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기로 합니다.

빌딩 안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도심속의 오아시스처럼 자리하며 인테리어 감각 뿜뿜~~

스타벅스리저브

안 쪽의 정면으론 세계최초로 디지털 아트월 화면이 생동감넘치게 움직이고 있으니

멋진 영상미도 커피 향처럼 그윽해요.

한국적 정서를 담아 3월26일 오픈했고 리저브, 티바나 등 다양한 컨셉과 음료, 디저트를 모았답니다.

 

 

 

 

아트감각이 녹아있는 인테리어의 스타벅스는 일반적인 매대와 계산대도 있지만

드립커피를 만들어 제공해주는 테이블이 안 쪽 중앙에 있답니다.

천장도 높고 깔끔한 유니폼의 직원들도 친절하고 쾌적하고 깔끔해요.

전문가적인 스킬로 완성해주는 품격, 또잉~~~

 

 

 

 

다양한 케이크류와 베이커리류가 가득한 냉장쇼케이스를 지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더워도 뜨거운 것을 마시려하시는 진정한 커피매니아 남편은

카페라떼를 주문하셨습니다.

명동칼국수의 진득한 뒷맛은 깔끔한 커피로 누그려뜨리니

깊이감 있는 쓴맛, 신맛, 과일향이 느껴지면서 왠지 커피맛을 알 것 같은 느낌!!

 

 

 

 

더 안쪽으로는 벽난로가 이글거리는 거실느낌의 공간도 있고

옆 쪽의 안 쪽으론 도서관 층층계단처럼 구성해서 

벽면엔 아트적인 느낌을 가미한 공간도 있답니다.

넓고 쭉 뻗은 중앙공간은 우드톤을 맞춰 안락함과 부드러움을 더했어요.

 

 

 

 

퇴근시간까지 살짝 여유가 있는 시간대라 여유로웠습니다.

남양주 쯤 널찍한 공간으로 나가야 느낄 수 있었던 스벅은 복잡스러움이 아쉬웠지요.

케이크에 정신 팔려 항상 먹던대로 주문했는데 남편에게 살짝 미안스럽~~

도심 속에서 느끼는 잠시의 여유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카페가 사랑을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소로움 속에 위로 받고 위안을 느끼며 새로운 희망과 힘을 충전하는 장소.

 

 

 

 

속전속결,,빨리 후딱 마시고 일어서는 부부는 엠디들도 확인합니다.

고객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묻어나는 물품들은 예쁘지만 비싸욧..

딸이 원하는 보온병을 이리저리 훑어보고 톡으로 전달하니 다른제품 찜했다고 합니다.

서로의 감각과 취향을 확인하고 함께 하는데 의의를 두며

좋은 시간을 자주 갖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