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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중화요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메뉴의 최고봉은 역시 짜장면이죠.

양파와 춘장의 달콤함과 짠 맛이 오묘하게 결합된 최애 외식메뉴를 먹으러 딸과 나갔습니다.

코로나로 잠시 영업이 중단되었다가 열린 중국요리집에는 손님이 없어서 마음 놓고 먹습니다.

 

딸이 좋아하는 꿔바로우 스타일의 탕수육이 먼저 나와서 먹고,

온가족이 역시 즐겨하는 만두까지 추가요~~~

 

 

 

 

매콤하고 화끈한 짬뽕이 땡겼던 엄마의 선택..

하지만 너무 짜고 ....독특성이 더해지는 마라 맛 같은 향신료향이 조금 아쉽네요.

커다란 새우 쪽...냠냠 씹어먹고 면발 호르륵 먹고는 냉수 콸콸콸 마셨습니다.

 

 

 

 

딸은 고기가 많이 들어있는 유니짜장에서도 양파를 좋아하니 유니간짜장으로 주문..

진짜 잘먹네요.

숟가락과 젓가락의 숨박히는 콜라보는 쉼이 없이 이어지고..

밥이라도 비벼 드실만한 먹방은 엄마를 흐뭇하게 합니다.

아쉬움이 약간 겉돌지만 딸이 잘 먹었으니 그 것으로 오케이.

 

 

 

 

남편과 매란방에 갑니다.

역시나 군만두로 느껴보는 이 집의 손맛은 탁월하야 마구 기대를 갖게 하네요.

손만두가 주는 군만두의 차별성~~~기대된다 기대돼..

 

 

 

 

아내는 매운 짬뽕, 남편은 차돌 짜장으로 곱배기를 주문합니다.

여리여리한 팔목의 여성이 신나게 돌리는 웍의 현장을 목격하고 더욱 기대하였는데

더욱 마라탕에 가까운 화끈한 매운 맛의 짬뽕과 약간 기대에 못미치는 듯한 남편의 먹방까지.

우리는 아쉬워하면서 만추를 그리워했어요.

 

사람의 입맛 만큼 간사하고 맞추기 힘든 것이 없다는데 내게 맞는 음식점을 찾아가는 여정

즐겁게 즐기는데 의의를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