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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대치> 보노보노 삼성점

 

 

해산물뷔페로 유명했었던 보노보노에 오랫만에 찾아가봤습니다.

리뉴얼되어 운영하고 다른 지역은 대부분 폐점하여 서울에 현재 3군데 정도 운영되는 것으로 알아요.

포장배달 서비스도 진행하고 계시고, 여전히 퀄리티 있는 맛으로 간만에 행복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여유있는 입장과 식사도 좋았습니다.

 

 

 

 

가족이 좋아하는 초밥과 회가 가장 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중앙 부분에 초밥이 구성되어 있고

뒷 쪽으로는 오늘의 수산 코너가 있는데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온 다는 활어회도 있어요.

보고 느끼고 맛보는 즐거운 미식의 향연입니다.

이외에도 홍합, 새우 등 먹음직스러운 구성력과 색감이 좋습니다.

 

 

 

 

역시 우리가족의 원 픽은 초밥과 회였습니다.

깔끔하게 조리복을 착용하신 조리사분들께서 바로 바로 만들어서 제공해주시는 초밥은

새우, 새우장, 가리비, 구운연어 등 다양했는데 묵은지 광어초밥, 깔끔하면서도 맛있었어요.

이외에도 충무김밥, 오징어채 김밥 등 특색이 있으며 물회도 있습니다.

연어와 훈제연어를 비롯해 점성어, 참치 등 꼬들꼬들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비닐장갑 끼고 마스크하고 접시를 잡고 돌아다녀야해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없어 아쉽지만

일반 뷔페처럼 그릴, 중화요리, 국물요리, 한식, 튀김류, 샐러드 바 등으로 구분이 되어 있어요.

딸은 소시지구이와 바베큐, 닭구이 등을 가져다 먹고 이래저래 관심갖고 돌아보던데

역시 눈길은 디저트류 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밥먹고 후식먹자고 합니다.

 

 

 

 

약간의 차이가 맛과 행복감을 전달하는 식사의 시간입니다.

진한 앙쿠르트 스프는 떠먹는 즐거움이 있고, 전복삼계탕은 실한 전복과 깊이감 있는 국물맛으로 진짜

보양이 되는 듯한 느낌이며, 전복죽도 내장의 맛을 잘 살렸습니다.

타이밍 좋게 연어구이를 제공해주실 때 돌아보다가 일식집에서 기쁜 맘으로 뜯어먹는 실한

즐거움을 느껴보기도 했어요.

 

 

 

 

드디어 딸이 반겨마지하는 후식타임입니다.

알아서 쿠키, 케이크, 마카롱, 요거트와 푸딩 등을 예쁘게 담아왔어요.

치즈, 우유아이스크림도 맛있지만 잘 익은 수박, 키위, 파인애플, 포도 등 달달한 과일이 좋습니다.

배부르다며 초코퐁듀까지 와장창 먹어주는 나의 딸의 진짜 달달한 후식의 마무리~~

 

 

 

 

좋았던 부분은 또 있는데 생맥주가 두 종류 제공되며, 한식코너에는 경주법주 쌀막걸리가 있다는 사실.

술마시면 못 먹을까봐 막판에 따라왔는데 오잉..도잉..맛있어요.

대부분의 테이블에서도 더우신지 한 두잔씩은 드시는 듯 해서 저도 가족의 동의하에 마셨습니다.

배가 부른데도 맛있는 맥주라니...깔끔합니다.

 

가족모임이 있다면 6~8인이 즐길 수 있는 실속있는 파티팩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근 아파트로 오고도 싶지만 가격이 후덜덜하니....

친구들과 또 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