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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자하문로> 대림미술관: TONG's VINTAGE 기묘한 통의 만물상

 

 

색다르며 독특한 주제의 전시를 추구하는 것 같아 관심이 가는 대림미술관에 방문합니다.

소소한 일상의 물건들을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시가 있어

네이버로 사전예약 후 방문하였습니다.

 

TONG's VINTAGE 기묘한 통의 만물상

 

착한 기획전시의 의도에 맞게 무료지만 sns에 환경에 대한 나의 태도를 사진과 해시태그로 올린 뒤

열체크하고 qr코드도 찍고 소독도 하고 입장합니다.

 

 

 

 

4층으로 엘베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오며 관람하기로 합니다.

작지만 멋진 전시를 이어가는 4층에는 영상미로 다르게 보이는 물건들을 느끼게 합니다.

집에 있으면 버리기 쉬운 물품들인데 어떻게 구성하고 모아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미학.

 

 

 

 

3층은 본격적으로 예술가들의 손길이 닿아 있었어요.

딸이 좋아하는 인형들의 조합이란..버려지는 것들이 모여 만든 또 다른 세계,

조악한 것들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니 좀 더 새롭게 다가오는구만요.

너무 새 것만 추구했어~~~~~~~

 

 

 

 

리사이클링을 시도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았지만 버려진 천과 옷으로 만든 또 다른 의미의 제품을

보고 익숙치않은 사용감과 시선으로 느껴지는 낯설은 감각도 느껴봅니다.

조명이 추는 긴장감과 아이디어와 색감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자연보호와 아껴씀은 엄마의 초등시절때도 강조되었지만 우리는 얼마나 의도하며 사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봅니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대세인 요즘, 그러한 분위기와 맞물려

새롭게 구성하고 사용하려는 의도를 느끼게 하고 있어요.

오래된 음반이 주는 편안스러움은 멋스럽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무척 재미있어 하는 2층의 공간이에요.

버려진 장난감들이 가득한데 잠시 시간여행을 하듯 둘러보게 되는 공간입니다.

알록달록 장난감들, 토이스토리의 영화 스토리가 떠오르던데..잊고 지낸 감성도 올려봅니다.

 

 

 

 

우리의 주위에서 아무렇지않게 사용되는 화학적 향과 플라스틱의 분위기를 물씬 느껴보는 공간,

편리함과 안일함의 뒷면에는 버려지는 많은 쓰레기와 무책임이 있으니 반성도하고

아껴쓰고 절약해야함도 느낍니다.

 

 

 

 

일상적인 물품과 제품들을 작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마주하고

어떻게 사용해야할까를 고민하게 했던 대림미술관의 전시네요.

유리로 마주하는 장소에서 나 자신을 다시 바라보고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1층에는 굿즈모아 선물의집에서 볼 수  있었던 제품들과 그 간의 작품과 연계된 소품을 팔고 있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날씨가 정말 쨍한 날에

소담스럽고 예쁜 대림미술관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갖게 하네요.

딸과 돌아보며 삶 속에서의 예술과 여유로움을 살포시 느껴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