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1년 6월의 밥

 

 

먼저 대비하는 것과 먼저 생각하는 것의 차이는 뭘까요?

미리 준비한다는 것과 지레 겁과 부담을 갖게 된다는 차이도 있겠지만 여름날 메뉴를 정하고

준비한다는 것은 진짜 힘든 일..

아직은 그나마 괜찮다고 다독이며 30도 이상이 되어 정말 힘들 때가 아직 아니라며 위안해요.

밥, 국, 반찬,,,밥, 국, 반찬,,,날마다의 고민들~~~

 

 

 

 

한창 가격이 뛰었던 대파, 부추, 양파의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니 또 구입해서

파김치담고, 부추전 부치고, 다양한 반찬으로 양파도 사용합니다.

자잘하게 장을 자주 보는 편이지만 대형마트에 가서 이거저거 사보니 물가가 치솟았다는 확연한 느낌이

강렬하게 오더구만요.

좀 힘들어도 재료사서 반찬을 만들게 되는 그런 구조.

 

 

 

 

코로나 접종이 시작되면서 2학기에는 아이들의 등원일수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더니

중학생 아이는 중간고사를 보니 벌써 기말고사의 시즌입니다.

여름더위지만 아침에 찬 것이나 빵을 먹으면 배가 불편한 것 같길래

아침에 간단하지만 한식 위주로 국을 준비하곤 합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주말에는 좀 더 찬의 갯수를 늘려봅니다.

그놈의 하얀 쌀밥은 맛있지만 건강에 좋지않다니 슬슬 귀리, 보리, 기장을 넣어 양도 늘리곤 해요.

살아감에 있어 가족과 함께 먹는 밥상의 습관과 위력을 다양하게 실감하곤 하는데

여름에 밥상차리는 게 젤로 주부에겐 힘든 일 같습니다.

옛날의 어머님은 대가족에 전처리, 후처리까지 정말 힘드셨을거에요.

 

 

 

 

밥상샷을 전체샷으로 잡곤 했었다가 근접촬영하는 친구의 사진이 색다르다고 느끼곤

하나씩 가까이 사진을 찍다보면 작은 것도 예뻐보이고 달라보이기도 합니다.

동글이 알감자를 간장과 고추를 넣고 조렸더니 저렇게 윤기있고 동글하니 하나의 요리처럼 보이네요.

익은 배추김치에 꽁치를 넣고 조렸더니 또 저렇게 먹고 싶은 밥사진이 나옵니다.

오래보고 가까이보아야 예쁜 것들이 주위에 다양하고 많군요.

 

더운 여름, 배앓이 하지않고 입 맛 잃지않도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