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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합정> 라드 L.A.D

 

 

합정동의 뒷골목에 레트로 감성의 카페가 있습니다.

LOVE, ALCOHOL, DEATH 단어의 스펠링을 L.A.D(라드)입니다.

옛 2층 주택집 느낌에 마당과 테라스가 여유로운 카페인데 주차공간의 활용도 재미있습니다.

전시도 함께 있어서 딸과 둘러보았습니다.

 

 

 

 

계란을 오르면 커다란 검정개가 입구에 늘어져있고 1,2층 카페입니다.

다양한 색상의 테이블과 의자, 식물들이 눈길을 끌며 한 쪽의 주방이 옛 정취를 물씬나게 하죠.

아메리카노를 기본으로 와인도 있습니다.

다양한 색감의 느낌이지만 깔끔 정갈하기도 하고

암튼 폭넓고 상반된 느낌을 전달하는 인테리어입니다.

 

 

 

 

지층으로 나무계단을 삐그덕거리며 내려가면 더위를 잊게 하는 무시시한 음악과 전시가 있습니다.

카페의 쉼과 전시공간의 채움이라는 새로움을 함께 접하니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시원한 느낌을 선사하는 색상과 재질의 전시는 으시시한 음악과 더불어

정말 시원해여~~~~

 

 

 

 

미술이란 장르의 대중성보다는 특성이 더욱 강조된 듯한 전시에요.

딸과 붓 터치와 입체적인 감각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멋진 스타일링을 뽐내는 작가들과도 마주쳐 인사를 나눕니다.

바깥은 정말 뜨겁고 환한데 카페 지층은 낮고 좁은 방들로 나뉘어져 어둡고 습한 느낌도 있어

여러 감성이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공간이 있어야만 더욱 가능한 전시에 안성맞춤인 전시입니다.

하나의 작품이 아닌 작가가 지향하는 분위기와 이미지를 나열하는 방식에 적합한,

내가 그리고 싶고 원하는대로 이어지는 작품들 같아서 평가하지않고

온전한 작가의 마음과 이미지 전달력만 확인했어요.

 

 

 

 

귀엽고 깜찍하며 심플하면서도 담백하지만 보는 사람에 마음에 따라 다양한 주제와 의미로 

전달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전시공간입니다.

딸과 돌아보며 서로가 원하는 부분은 각자 다시 살펴보고 

카페공간도 돌아보면서 궁금한 부분과 미술에 관련된 사항을 확인해보았어요.

 

 

 

 

무더운 여름 시원한 음료와 공간에서 다채로운 색감속에서 현실에 대한 짧은 상념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네요.

커피를 이제 슬슬 좋아하게 되는 것도 같고,

짙어지는 나무와 푸른 하늘과 열 오를 듯 뜨거운 열정의 햇살이 잘 어울리는 카페였습니다.

 

1층 복불복 반지뽑기에서 예쁜 반지를 얻었는데 뚝 부러져서 아쉽지만

여유로운 시간, 멋진 전시,,오감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장소라 더욱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