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 의릉과 한예종으로 가는 좁은 도로 길 가에 위치한 이리카페입니다.
옛 주택의 구조에 멋스레 들어선 카페에서 차 한 잔, 할 일이 없어 지나다니기만 했는데
술도 들어왔다는 신박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눈도장만 지나가다가 찍다가 드뎌 시간이 난 친구랑 방문해보았습니다.
일 층 창가에 자리를 잡고 먼저 앉아 계신 내 친구의 뒷 모습을 못알아 보았습죠.
오랫만에 만남이 반가워서 만나자마자 반갑습니다, 반가워요...환한 미소를 띄웠습니다.
뭘 잡술까 하다가 선택한 토마토해물이랑 생맥주 대령이요.
존득하고 칼칼한 생맥주와 어울리는 안주였어요.
내친구는 쫀쫀이 치즈케이크도 맛나게 자셨습니다.
계단 올라 1층은 책이랑 공부하는 사람들과 아웅다웅 있어서 술 먹는 우리랑은 조금 안어울렸지만은....
윗 층은 개인적인 용무로 쓰시는가보고요. 지층과 마당에도 좌석이 있습니다.
시원한 감이 감돌며 어두운 지층은 작은 모임도 가능한 룸도 있고
조용히 공부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분위기를 품고 있어요.
배우 김혜수님이 사용하신다는 멋스런 화장품과 인센스, 인센스도구까지 선물해주시는 내 친구,
나는야, 여름에 걸맞게 사용가능한 망사가방을 인근 카페에서 구입해서 선물했어요.
매운게 땡긴다며 떡볶이 먹으러 들린 그 곳에서
역시나 생맥주의 향연..좋다 좋아~~
일이 너무 많은 그녀의 연락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두번 뺀지놓았다고 서운하다니 이제는 제까닥 나가줍지요.
열시까지의 정해진 시간은 아쉽습니다만,
언제 어디든 시간나면 나타나 나와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는 내 친구가
오늘도 감사하군요.
자주자주 봤으면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