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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종로> 홍길동중고서점&알라딘중고서점

 

 

짧은 여름방학이라서 아이들과 잠시 중고책방을 구경하러 나서보았습니다.

종각역에서 내려 약간 걸으면 홍길동중고서점에 갈 수 있어 방문합니다.

맛 집이 즐비한 젊음의 거리 인근에 홍길동 중고서점은 2층으로 

아직 정리정돈이 다 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오래된 서적이 가득해서 만화속 같은 느낌의 중고서점을 구경해봅니다.

 

 

 

 

고가구와 중고서적이 가득한 1층은 군데 군데 좌석이 있어서 앉아서 책을 골라 볼 수도 있어서

우리가 앉을 공간을 두리번 거려봅니다.

중고서적 20만권을 보유했고 모든 중고서적이 한 권에 3000원, 4권에 만원이라니 알짜금액.

재미있게 정리되어지고 있는 1층을 돌아보고 자리를 잡습니다.

 

 

 

 

잠시 걸어왔는데도 더우니까 캡슐커피카페 공간에서 음료를 정해보아요.

음료자판기도 있지만 재미지게 복숭아, 레몬 아이스티를 골라서 얼음을 컵 가득하게 담고

캡슐기계에서 내려지는 시간을 기다려보네요.

계산 및 음료대 설명을 해주시는 분이 계시니 편리합니다.

 

 

 

 

1층은 돌아봤고, 2층으로 가봅니다.

만화책과 동화책 등이 가득한 2층은 탐앰탐스가 있었던 자리인 것 같은데

책과 수거되어지지 않은 커피공간의 제품들이 마구 섞여 있습니다.

오래된 책과 커피 향이 섞인 비슷한 내음,

연세 지긋하신 손님들도 드문 드문 자리하십니다.

 

 

 

 

학교에서 보았던 혹은 권유했던 단편, 장편, 중편의 소설들과 시들이 가득한 다락방 같은 공간.

군데 군데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맘에 들면 내리 앉아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책들까지 책냄새가 가득했어요.

나의 딸은 신나게 돌아보다가 맘에 드는 책을 발견한 듯 합니다.

 

 

 

 

홍길동중고서점의 안은 시원하고 여유로운데 밖은 시끌벅적했어요.

쥴리의 남자라는 벽화때문에 옥신각신하던데 정치가 종교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 열정과 믿음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남매에게 설명했지만 큰 관심은 없는 듯하고

인근에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가서 또 시간을 보냅니다.

 

더우니깐 지하철역으로 가다가 설빙에서 망고빙수를 먹고 가기로 합니다.

본인은 땡기지 않는데도 동생이 먹자니 함께 해주고, 무거운 도서도 들어주는 아들이 든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