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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충남,보령> 대천해수욕장1박2일

 

 

이튿날 아침, 화창한 하늘과 바다빛이 동일해서 눈이부시던 대천해수욕장입니다.

어제 밤, 신나게 어른들이 즐겼으니, 오늘은 아이들과 놀아주려해요.

한동안 추위가 기승을 부려 옷들이 두터워졌는데 날만 더워서 모두 들고 다니던 이 곳.

효율적인 여행이라며 피곤쩔게 돌아보기도 하는데 이번 여행은 친목도모이니

푹 자고 먹고 몸이 편하니 숙취도 없었으요~~~

친구가 챙겨준 홍삼때문인가, 어제 먹은 수삼의 효능인가??

 

 

 

 

아침형 인간인 친구가족은 벌써 기상하셨고 딸은 주무시니

어른들만 또 근처 베이커리 카페, 카페모카브레드에서 좋은 시간을 갖기로 해요.

바닷가 산책을 하기엔 좀 더웠는데 맛있는 베이커리와 음료를 마시며 폭풍수다하기엔 

정말 좋은 실내장소입니다.

메타버스와 꼰대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면서 배꼽 좀 잡고 반성도 하였네요.

 

 

 

 

퇴실시간이니 짐싸서 트렁크에 넣고 아이들의 입 맛, 아니 우리딸의 입 맛을 고려해 아점으로 

중국요리집, 삼춘짬뽕에 갔어요.

아이들은 짜장면과 탕수육, 어른들은 해물짬뽕과 탕수육으로 진짜 배부르게 먹습니다.

해산물이 가득가득, 전복과 조갯살, 새우 등 생생해서 좋았습니다.

 

 

 

 

어른들의 시간도 좋았으니 오늘은 너희들이 즐겁도록 해주맛...

모터보트 좀 태워주고용.

여름엔 바나나보트도 운행한다는데 오늘은 노랑색의 제트보트를 탑승해봐요.

탑승 전, 파란 보드가 꿀렁대서 더 움찔했다는 쫄보 아부지들..ㅋㅋ

팥 좋아하고 성격도 비슷한 점이 많고 깐부가 되실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다음은 대천 짚라인입니다.

예전엔 밤에 타서 괜찮았지, 낮에 타려니 높이가 꽤 되서 다리가 후들덜,,,

아이들 셋이 탑승가능하다니 어른들은 전망대 카페에서 차 한잔하며 내려다보기로 해요.

까마득한 높이에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아이들 발견...뜨악~~~~

너희들은 정말 에너자이져들이로다!

 

 

 

 

아이들이 잘 놀고 먹고 함께 해주니 맘도 편하고 몸도 편한 대천여행.

친구는 조금 피곤해보여서 걱정이 되었는데 항상 뭐든 열심히 하려하고

반성 및 개선하려는 의지적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여 비타민도 잘 먹고 잠도 푹자라며

몇 차례나 잔소리를 하게 되네요.

 

 

 

 

중학생때 친구로 만나 1년동안 룸메이트하고 결혼하고 나이먹으며 서로 격려하고

위로와 축하를 나눈 시간이 영글어가는 듯한 나이에요.

너무 잘 챙겨주니 부담스럽기도 한데 자꾸 뭐라도 안겨주려하고 좋은 것은 나누려하는

그녀의 마음을 잘 알기에 넙죽넙죽 잘도 받습니다.

 

친구에서 아이들, 남편까지 관계가 늘어나고 깊어지는 기분좋아지는 단계입니다.

위드코로나의 시즌에도 꾸준히 자주 만나며 마음을 해피바이러스를 함께 키울래요.

몇 주 후에 서울에서 또 만나용~~~~~~~고맙다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