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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할로윈데이> 빨간맛

 

 

10월의 마지막 밤이 또 찾아왔습니다.

한 해 한 해,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지..

나이의 속도에 비례하여 시간이 흘러감을 느낀다는 말이 가깝게 다가옵니다.

 

남매들이 성장했으니 즐거운 먹거리와 분위기를 챙기지 않아도 되었으니

딸과 외출해서 쇼핑하고, 중국요리를 먹고, 완성되었다는 물레로 만든 그릇도 찾아옵니다.

 

 

 

 

신나게 음주하여 만취하야 귀가하였고,

딸은 재미나는 오징어게임 말랭이를 구경시켜주네요.

출장갔던 남편을 종용하여 건새우, 어묵, 밀떡에 넣어 먹는 가래떡을 사오게 했어요.

산지에서 사온 식재료만큼 값진 것이 또 없죠.

 

 

 

 

귀가하신 남편의 어묵으로 어묵탕을 거하게 끓이고,

빨간 양념으로 가래떡을 조려내어 변강쇠떡볶이 비슷하게 만들었더니 가족 모두 잘 먹습니다.

왜 부산의 어묵과 밀떡은 그 곳만의 정서와 맛이 있을까요.

가족이 참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한 두덩이만 먹어도 배가 든든해지는 가래떡 떡볶이...

지역의 가래떡보다 말랑하고 양념이 잘 베이며 담날 먹어도 식감이 좋아요.,

담 날 아침에 눈뜨자마자 "떡볶이요" 찾아 완벽하게 먹던 나의 아들~~

 

 

 

 

모자가 빠져있는 쫄면떡볶이입니다.

깻잎과 단무지를 곁들이면 금상첨화인 너무나도 행복해지는 메뉴, 빨간 맛..

다시다, 라면스프, 카레가루, 춘장 등을 넣어 다양한 맛으로 완성되는 떡볶이는 질리지 않으며

청소년기, 갱년기에 딱 어울리는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쫄떡을 신나게 먹는 10월의 빨간 맛~~

삶은 달걀, 김말이, 군만두 곁들이면 더욱 풍성하고 알찬 맛을 전해주는 애정메뉴에요.

포장떡볶이는 너무 맵고, 짜고, 달고 자극적이므로 덜 자극되는 집떡볶이로

풍성한 양과 맛을 전하도록 해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