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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 위드코로나의 시작, 11월의 음주

 

 

혼자 집에서 텔레비젼을 시청하면서 혹은 가족들과 마셔야만 했던 때가 한참이었어요.

친구들과의 수다, 오렌지빛 취해가던 조명, 집에 가고 싶지 않을 정도의 밤의 공기 등...

잊고 지낸지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사람의 적응력은 대단하여 상황에 맞게 변화되기도 하지만

추억이란게 또 대단한 힘을 지녔기에 코로나 이전의 시대가 그리워지기도 하죠.

 

 

 

 

대신 다양한 술과 안주를 먹어보면서 온전히 맛에 집중할 수 있던 시간입니다.

술의 함량과 맛, 특징도 다시금 느끼게 되고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접했던 술 맛에 적응되어

있었던가를 느끼면서 새로운 입맛을 시도해주던 친구들도 떠올라요.

 

 

 

 

집중력이 약한 편인데 집에서 오징어게임, 마이네임 등의 시리즈물도 보면서

완전 집중모드로 관람하고 혼술도 하였습죠.

현재를 위로하고 희망찬 내일을 꿈꾸기 위한 도약의 시간이며,

스스로에게 즐거움과 선물을 주는 것 같은 혼술의 시간들이었습니다.

 

 

 

 

2차 접종완료가 되고 2주가 지나서 예방접종내역을 가지고 친언니와 나가서 먹던 날..

집이 아닌 곳에서의 느낌은 좀 더 새롭고 색다른 듯한 느낌!!

이것이 맹맹하지만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생맥주이려따~~~

교촌에서 치킨안주를 먹으라며 과하게 주문한 언니랑

웃으면서 수다도 떨고 맥주도 마셨습니다.

 

 

 

 

남편이 늦는 날에는 아이들과 저녁겸 술상을 차리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나 차를 곁들이면서 하루 동안 수고했고, 앞으로도 수고하자며

건배를 합니다.

느끼한 메뉴와도 잘 어울리기에 아이들과 만들어서 먹어봐요.

 

 

 

 

온전한 코로나 2차접종완료자들과 만났습니다.

8명인지 계속확인하면서 고깃집을 예약했는데 간만의 즐거운 술자리여서 과음했지요.

과음해도 믿음직스레 나를 집까지 배송완료해주는 친구..ㅋㅋ

가족도 그렇지만 오랫동안 함께 알아가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와 감정으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되는 시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