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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제주> 2009 제주여행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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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둥근 해가 떴습니다.
아이는 테디베어를 꼬옥~안고 일어날 줄 모르네요.
제주여행 이튿 날은 버스투어를 선택한 빡빡한 일정이라서 일찍 일어납니다.
7시반 경에 조식부페를 먹고 8시경에 미니버스를 타고 다시 공항쪽으로 이동합니다.
비몽사몽해서 아침을 잘 먹지 못했기에 엄마는 챙피함을 무릅쓰고 빵과 떠먹는 요구르트를 몇 개 챙겨 가방에 넣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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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은 공항방면으로 가는 작은 버스안에서 엄마의 모자를 쓰고 연신 즐거워합니다만,
곧 괴로움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남쪽 롯데호텔에서 버스투어를 하는 가족이 우리가족뿐이어서,
북쪽 공항부근에서 숙소를 정한 버스투어를 하는 일행들과 합류하기 위해
이동거리가 너무 길었거든요.
멀미를 하는 등, 너무 힘들어해서 부부가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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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두암에 잠시 들렸는데 귤과 선인장이 함유되었다는 초콜릿에 더 관심을 보였고, 한 상자 구입했습니다.
곧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해변도로를 지나자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오늘은 제주도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들이하기에 그만이었어요.
동남아와 비슷한 기후의 변화도 그렇지만, 버스투어 또한 동남아 패키지 스타일이더군요.
다음 코스는 해피타운이라는 곳에서 중국인들의 기예단쑈와 오토바이쑈를 관람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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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인국테마파크에 갑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니어처 테마파크라는데 볼거리와 사진찍을 거리가 많았긴 했지만,
머리가 벗겨질 만큼의 뜨거운 태양빛에 지쳐가기 충분한 장소였지요.
작고 아담하며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서 아이를 동반한 많은 가족들이 보였습니다.
이곳 저곳을 보면서 흥미를 보였는데 자신의 띠가 그려진 동물돌위에 이름을 새겨주는 코너가 있어서 목걸이를 하나 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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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원 끝에 거의 다 왔나 싶을 무렵, 다양한 캐릭터들이 가득한 공간이 나왔답니다.
좋아하는 피노키오가 있어서 각자의 위치에 섰답니다. 바꿔가면서 제페토할아버지와 피노키오로 역할분할을 하더군요.
엄마가 화장실에 다녀오니 다양한 캐릭터앞에서 아빠가 사진을 많이도 찍어주셨네요.
캐릭터들의 표정과 몸동작을 제법 멋드러지게 따라했군요.
알록달록 정말 예쁜 인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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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서 얼굴 표정에도 드러나듯이 더위에 힘들어갈 무렵즈음에 테마파크의 끝자락이 보이네요. 좋아하는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와 칼을 든 닌자거북이 앞에서 마지막 힘을 내서 사진촬영을 한 부자간과 엄마는 나가는 곳에 위치해 있는 한식부페에서 허겁지겁 점심식사를 했어요.
다양한 곳을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정해진 시간속에서 이동해야하기때문에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은 버스패키지 선정을 가능하면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이를 동반할 경우, 더 많은 곳을 들려보고 보여주고자 하는 욕심도 생겨서 계획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초등학생 정도의 자녀를 동반할 경우에는 저렴하고 편리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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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투어속에 속해있는 강매의 의미가 깃들어있던 관광농원을 거쳐 외돌개라는 곳으로 향했답니다. 깍아지는 듯한 절벽이 있었는데 대장금촬영지에는 들리지 못했어요.
기분이 좋은지 아빠와 테디베어에게 뽀뽀를 해주면서 히히낙낙했어요.
한 잔에 천원하는 시원한 냉커피도 캔커피보다 맛있고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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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 타면 시작되는 "이집트로 출항~"을 외치더니만 아들은 출항과 더불어 잠이 들어 도착할때 잠시 깨었다가 다시 잠들었습니다. 굉장히 피곤했었나봅니다.
돈들여 탄 유람선 구경은 꿈구경이 되었지요. 아들을 안고 아버지도 꾸벅꾸벅 조셔서
엄마는 준비해온 손톱가위로 아들의 손,발톱을 깍았답니다. ㅋㅋ~
유람선을 타고 문섬, 섶섬, 범섬을 돌아오는 해상관광은 유머러스한 말솜씨가 끝내주는 선장님의 방송을 들으면서 엄마 혼자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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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더니 오늘의 힘들었던 버스투어 여정의 끝입니다.
천지연폭포에 왔는데 입구에서 유모차를 대여했더니 남편은 너무 좋은가봅니다.
폭포에 이르러 사진을 찍는 것을 느꼈는지 엉겹결에 손을 치켜올립니다.
커다란 나뭇잎 사이에서 꽤 큰 달팽이를 보았는데  신기한 듯 손을 대니 더듬이가 쑥 내려가네요.

아빠와 달팽이놀이를 해봐서 인지 매우 흥미로워하였어요.
입구로 다시 와서 조각배 위에서 사진을 찍고, 내일 개별 관광을 위해 몇 개의 관광안내서를 뽑아서 호텔로 왔습니다. 너무너무 빡센 일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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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조금 쉬니 좀 살 것 같습니다.
유모차를 대여했는데 안락한지 좋아하며, 남편도 손잡이 높이가 적당하니 좋은 것 같네요.
하루종일 더운 퇴약볕에서 15kg의 아들을 안고 다녔으니 팔도 꽤 아프셨을 거에요.
호텔 뒷쪽의 산책코스쪽으로 무리를 좀 해서 계단을 올라 중문해수욕장을 구경갔습니다.
파도가 세서 해수욕장쪽으로는 내려가지 않고 퍼시픽랜드의 야외 동물원과 조각야외공원을 둘러보았어요. 조각상과 함께 멋진 포즈를 보여줘서 한 참 웃었네요.
해변가 현무암바위 위에 서서 구멍를 쏘옥 들어가는 게에게 말도 걸어보고, 하늘도 보고 아빠와 뽀뽀도 했습니다. 정말 부자간의 허니문 여행같네요.
유모차를 끌고 나무계단 산책로로 돌아가기엔 힘들 듯해서, 도로쪽으로 돌아나와 한 시간 걸리는 오르막 도로의 거리를 30분만에 도착...
8시반의 용쑈를 보려고 호텔까지...부부는 정말 땀을 뻘뻘 흘려가며 체력쑈를 합니다.

거의 정면이어서 용쑈를 방에서 잘 보고 호텔 뒷쪽의 횟집에서 물회와 옥돔구이로 늦은 저녁식사를 합니다. 생선구이는 맛있었어요.
그냥 뜨거운 밥에 김치와 깻잎절임을 얹어 먹는 것이 좋군요.


<사용금액>
1. 용두암에서 초콜릿 한상자: 5,000원
2. 이름새긴 목걸이: 5,000원
3. 유람선: 성인2인 30,000원
4. 저녁식사: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