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라가면 신선도가 떨어질 듯해서 노량진 수산시장에 회 뜨러 가요.
삶의 현장이라는 말이 온전히 드러나는 비릿한 해산물 시장엔 제철인 주꾸미와 새조개도 보이고
당장이라도 보령에 사는 친구에게 달려가 함께 구워 먹고 싶어 집니다.
신선한 해산물의 세계를 돌아봅니다.
참치를 주문하고 2층을 둘러보며 살포시 대기시간을 채워봅니다.
상인들을 위한 물품 및 부자재 샵도 보이고용.
밥도둑 젓갈가게에서 낙지 젓도 구입하고, 아이들이 잘 먹는 마른 오징어도 삽니다.
일요일이라 쉬는 매장들도 보이고, 고기 마트엔 냉동 대용량이 많아서 둘러만 봅니다.
2층 유진참치에는 냉동해산물 제품들이 잘 진열되어 있습니다.
새우, 날치알, 문어, 장어 등등 구입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스타일의 다양한 해산물의 색감도 예쁜데
모듬회를 하나 집어 듭니다.
1층에서는 참치만 구입했거든요.
신나게~ 신나게~ 분주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부부와 아들이 식탁에 앉습니다.
참치회의 보드라움과 든든한 식감은 와사비간장, 소금기름장과 모두 잘 어울리며
김에 싸서 무순과도 냠냠 먹습니다.
추울 때 먹는 회가 가장 맛있지만 회시장에서 가져와 먹는 즐거움을 실컷 누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