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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청담>송은문화재단 소장품전, PAST. PRESENT. FUTURE

 

 

송은문화재단의 소장품전을 보러 송은 갤러리에 두번째 방문을 합니다.

시간의 개념을 벗어나 교차하는 서사를 담았다는데 건물도 멋있고

내부의 전시는 어떨지 기대감 넘칩니다.

신진작가들의 작품과 고미술품이 함께 하는 PAST. PRESENT. FUTURE.

 

 

 

 

1층의 유리전면은 초록색으로 야외 나무도 작품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도슨트와 함께 관람도 가능한데 자유관람하기로 했어요.

계단을 오르면 대형스크린에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에 대한 영상이 이어집니다.

최성임 작가의 작품과 황금 이불이라는 멋진 작품을 마주해요.

 

 

 

 

김은형 작가의 작품도 돌아보고 오래된 병풍과 함께 하고 있는 김지평 작가의 작품도 봅니다.

시간을 거슬러 함께 자리하고 있다는 뜻깊음이 느껴지는 장소네요.

이름도 어여쁜 능파비보는 다양한 색채와 의미로 꾸며져 더욱 멋스럽습니다.

병풍은 큰집에 제사 지낼 때 쓰이는 소품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멋진 시간을 담고 있었음이 아련해요.

 

 

 

 

방문객들이 사랑하는 장소 일듯 한 2층 복도입니다.

봄꽃이 내려다보이는 화창한 날씨를 소담스레 담고 있는 유리창이여, 너도 작품이다.

산수화가 멋스러운 작품과 국립현대미술관 재난과 치유전에서 마주했던

이진주 작가의 세밀한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반갑습니다.

 

 

 

 

나무계단을 올라 3층으로 갑니다.

백자위의 머리카락을 지나 멋스러운 도자기들이 자리합니다.

앞으로 보는 작품과 옆으로 보는 작품이 주는 의미가 다르다는 특별함이 깃든 작품과

영역표시, 자장면 그릇과 젓가락, 휴지 라는 작품도 재밌습니다.

 

 

 

 

모르면 그냥 지나쳤을 하얀 색 문을 열면 김준명 작가의 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실패한 재현이라는 슬프고도 낯선 문장,

그가 보여주려던 기억의 잔상은 어떤 것 이었을지 잠시 궁금해했습니다.

스크리닝 프로그램도 있고, 시간을 확인해서 관람하시면 좋겠어요.

 

 

 

 

지층 2층의 공간은 공명을 사용해서 역시나 멋스럽습니다.

혼자여서 살포시 으스스하기도 했는데 제주 해녀에 대한 음악과 영상이 흐르고 있었고

비디오와 영상들이 더 있습니다.

마음만 준비된다면 네이버예약을 통해 원하는 미술관 관람이 가능한 우리나라 좋은나라.

질 높고 품격 있는 작가들의 전시를 이렇게 접할 수 있음에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