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노원> 서울생활사박물관, 우리같이놀자.

 

 

귀여운 볼거리가 가득한 서울생활사박물관의 기획전시실에 들렸습니다.

2022. 5. 4~9. 25일까지 관람가능한 어린이 놀이문화 체험전시가 4층에서 관람가능해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시가 많아서 가끔 관심있게 둘러보곤 합니다.

 

    우리같이놀자    

어린이를 위한 나들이를 진행 중이신 가족분들은 즐겁게 함께 체험하며 돌아보시던데

공감과 놀이의 장소로 딱! 입니다.

 

 

 

 

주택가와 큰길이 따로 구성되어 있어 동네 친구와 집 근처 골목놀이터를 만들어 놀았던 시절,

엄마들이 밥 때 되면 ㅇㅇ아, 밥 먹어라~~하시고 밥에 깨와 간장 넣고 비벼 오셔서 입에 넣어 주시던 기억,

숨바꼭질, 얼음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면서 놀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구슬치기,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등 익숙한 동네속에서  "놀자"라는 단순한 추억을

아련하게 떠오르게 하네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할 수 있는 영상 구성이 있어서 참여했어요.

오징어게임으로 인해 가족들이 소통하고 알 수 있는 옛날 놀이들이 있어서

가족동반 가족분들이 신나게 즐기고 계십니다.

캐릭터가 돌아보았을 때 움직이면 총맞을라. 완전 긴장하며 도착!!

 

 

 

 

장난감도 귀해서 서로 함께 가지고 놀았던 그때,

달고나, 학교운동장, 일상적인 추억이 떠오릅니다.

서로의 집에 가서 마당의 평상, 마루로 불리던 넓은 거실에  앉거나 눠서 

해 떨어지기 전까지 놀았던 기억들.

어머님들이 내어 주시던 오봉의 과일들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후식, 그립네요.

 

 

 

 

아이스링크나 실내외 수영장도 많은 요즘인데 한강에서 놀았던 모습이 남아 있군요.

저보다 언니, 오빠들의 시대 이야기인데 한강놀이터는 서울의 상징이면서

겨울엔 썰매, 여름엔 수영 등 계절에 따라 문화생활을 즐기던  공간이었습니다.

 

 

 

 

덥거나 추울 때는 서로의 집에 가서 놀던 기억이 있는데 고모가 사 주신 인형의 집과 마론 인형,

사촌들과 했던 브루마블 등의 보드게임과 종이인형 등 추억이 마구 내려옵니다.

인형도 업고 메고 엄마, 아빠 놀이도 하고 공주놀이도 무지하게 하면서 인생경험을 쌓던 우리는

그래서 현실에서도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 봅니다.

 

 

 

 

비슷비슷했던 주택의 대문 앞에서 친구의 이름을 정겹게 부르며 놀기도 하고 밥도 먹었던 그때,

친구가 맛나게 끓여줘서 지금도 재 출시 되었으면 싶은 라면 '맛보면' 생각도 나고

공부와 부담을 떠나 온전히 놀기에 빠져 시간을 보냈던 어린시절이 그리워도 집니다.

친밀하게 지냈던 나의 어린 시절 친구들은 모두 나이를 먹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고 있겠죠?

 

역시나 새롭고 볼거리 많은 서울역사 박물관의 기획전시 재미있었어요.

또 놀러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