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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맛있는 건강요리

보양식> 전복구이&추어탕

 

 

곧 기말고사를 앞두고 긴장감과 부담감이 역력한 아들에게 줄 보양식을 준비합니다.

홈쇼핑 구입으로 23마리로 대형이며

생물로 싱싱해서 냉장했다가 학원에서 하원 할 때 바로 만들었어요.

 

버릴 게 없는 전복은 전용솔로 박박 씻은 뒤,  소금 넣은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쳐 

숟가락으로 뿅~하고 뽑아내 내장과 몸통을 분리하고 이빨을 빼냅니다.

 

 

 

 

23마리 모두 버터구이를 하기로 했어요.

넉넉하지만 새우도 추가했고, 마늘과 버터를 여유롭게 넣었습니다.

강 불에 살짝 시작해서 중 약불로 졸아들게 해서 노르스름하게 익힙니다.

접시에 바로 담기도 하고 껍데기를 이용해서 담아 보기도 했는데 맛은 말 할 필요가 없네요.

빵가루 후레이크와 게우소스를 곁들이면 더욱 예쁩니다.

 

 

 

 

전복내장은 모두 블렌더로 갈아서 역시 버터를 듬뿍 넣고

맛술, 간장, 마늘 약간을 넣고 수분이 날아가게 조려줘서 게우소스로 만듭니다.

비린 맛이 살짝 감돌지만 일식집에서 아들이 잘 먹길래

전복죽을 하지 않고 게우소스로 응용해서 덮밥으로 곁들여 제공해요.

 

 

 

 

부부가 기운 처질 때 먹는 추어탕입니다.

남양주 별내 담터추어탕이에요.

통은 무서우니 갈은 추어탕을 주문하는데 추어튀김과 함께 라면 기운이 나는 듯 해요.

맛있는 것을 먹을 때는 함께 먹으면 좋아할 가족이나 지인들을 떠올리곤 하는데

이번엔 아들을 위해 포장합니다.

 

 

 

 

포장에는 수제비와 자른 부추, 산초 가루 등이 따로 들어있었고

갓김치와 알타리 김치, 청양고추 등을 따로 주시니 배추김치만 더 곁들입니다.

팔팔 끓여 줬더니 조심스레 맛보곤 순대국 맛 비슷하다며 

밥 한그릇 말아서 부추 더 넣어서 김치랑 잘 먹는 아들입니다.

 

조금 부담스러운 학업스트레스 속에서 좀 더 기운내서 시험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아들.

보양식 먹고 이번 여름 잘 보내보자꾸나~~

 

 

 

 

엄마만의 보양식도 외식으로 먹어봅니다.

메밀국수는 밍밍하다고 별로라 했다가 친구가 사는 보령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청담동에서 먹어보니 또 구수하고 맛있더래지에이용~~

해물이 담북 담긴 칼국수도 먹고 싶지만 여의치 않아 삼선 짬뽕을 잡숴보아요.

땀을 뻘뻘 흘리며 순식간에 먹어 치워야 하는데 자꾸 이성적이 되니 신선함이 떨어지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래도 이래저래 잘 먹고 이번 여름 잘 지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