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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서울, 제기> 경동시장과 약령시장

 

 

1호선 제기역에서 하차하면 약령시장이 바로 펼쳐집니다.

한약방과 한의원, 그의 관련된 사업장이 가득한 곳으로 깊은 한약재 향기가 거리에 가득하죠.

코로나 이후 한방카페들이 폐업을 많이 하였지만

서울 약령시 한의학박물관(서울한방진흥센터) 입구에 

참다정이라는 카페에 십전대보탕, 쌍화탕을 마시러 가곤 합니다.

 

 

 

 

깔끔스런 한옥건물에 보약처럼 진한 십전대보탕, 대추차, 쌍화탕 등은 건강해지는 것만 같은 느낌과

신체의 내부에서 열이 슬금슬금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대추 말린 것과 잣, 해바라기씨 등이 들어있으며 달달한 한과와 함께 주시니 참 좋아요.

쌍화탕 50포 한상자를 택배 주문으로 받아 집에서 열심히 마시며 기력회복의 느낌 받고 있습니다.

경동시장에서 견과류는 따로 구입해서 넣어 먹고 있지요.

 

 

 

 

가을과 겨울 즈음에 십전대보탕을 운운하신 남편 덕분에 한약방에 들러 문의하곤 했는데

거의 한약재와 약탕기를 구입해 가정에서 만들어 마시라고 권하시더군요.

자신 없어서 완성품을 데워 먹기로 하고 시음 하곤 했는데 감초 아닌 단 맛이 나서 물어보니

설탕 넣었다고 솔직히 말씀주셨던..어머님ㅎㅎ

남편이 좋아하니 오곡이 가득 들었다는 미숫가루도 구입합니다.

 

 

 

 

한방차부터 밝게 마시고 든든하게 식사하러 갑니다.

회 비빔 냉면이었는데 꼬들꼬들하고 넉넉하게 회를 주셔서 맛있게 먹었지요.

따끈한 육수도 실컷 마셨고 달고, 시고, 매콤하니 땀 흘리는 남편!

생활의 달인 간판이 메밀국수, 도너츠집 등 연달아 보입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과 금성전파사에 많은 관심으로 방문객이 많으니 패쓰!!

 

 

 

 

보령 친구와 만난 뒤, 안면도 고구마에 푹 빠지신 남편이 애정하는 고구마도 한 박스 삽니다.

안면도, 해남, 여주 지역의 꿀, 밤, 호박고구마는 남편의 눈동자를 반짝이게 하네요.

지금이 시즌인가 감자,양파도 함께 매장에 가득하게 나열되어 있어 귀엽습니다.

튀기고 쪄주고 하리다~~~~~~~~

 

 

 

 

봄을 알리는 냉이, 쑥, 달래, 봄동도 보여서 반가웠어요.

달래간장을 잔뜩 만들어 두고 요기조기 비벼 먹고 양념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방차에 곁들일 잣과 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도 구입하고,

입 맛없을 때 요긴한 다양한 냉장고 저장반찬도 구경했어요.

 

 

 

 

과일사랑 가족에게 빠질 수 없는 청과물 부분은 꼼꼼히 둘러보고 구입합니다.

사과가 신선하고 맛있어 보였는데 시식도 할 수 있으니 먹어보고 사면 된답니다.

스테비아 토망고라고 미니토마토인데 굉장히 달아서 유전공학의 위대함도 느껴보고요.

시즌의 끝인 듯한 감귤, 주황빛 감들과 배, 포도, 체리 등 살펴봤습니다.

 

 

 

 

신설동과 제기동 사이에는 작은 개천이 있어서 도보 나오신 분들도 많으세요.

봄의 기운을 살포시 느낄 수 있고 인근 쭈구미 맛집도 들려봐도 좋겠지만

기다리는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족발을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친절한 유덕 족발인데 삶고 계셔서 나오는 시간 여쭤보고 귀가할 때 가져갑니다.

남편과 또 놀러와서 즐겨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