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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영화, 문화공연

서울,노원> 더숲, 더웨일

 

 

친구와 뜻이 맞아 블랙스완의 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더 웨일>을 관람하러 갑니다.

노원 더숲 아트시네마에서 하루 2번 상영되는데 저녁시간을 택했습죠.

202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통합권5매를 구입해서 2장을 바로 사용했습니다.

 

상영 전, 대기하면서 커피 마시며 대화도 하고, 책, 빵과 와인도 구입할 수 있고,

미술관람도 이어지니 더없이 흐믓한 장소입니다.

와인과 함께 영화에 관한 토론회 등 다양한 문화경험을 할 수 있는 더숲 아트시네마 참 좋아요!

 

 

 

 

영화<미이라>에서 잘생기고 젊은 패기를 보여줬던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는 세월에 역변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배우는 배우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멋진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인생의 깊은 이야기를 전달하며 가족, 애정, 인생 등 내가 살아가는 전반에 대한 고찰을 

해보고 싶어 지는 영화였어요.

초반엔 살짝 졸기도 하다가 막판에 삐질 삐질 눈물을 보이면서 잘 봤어요.

옳고 그름, 유익과 희생 등 모든 것을 떠나 내 마음이 가는 곳을 따라 가야 한다는 느낌을 다시 갖게 합니다.

 

 

 

 

항상 내게 좋은 것을 전달해주는 내 친구는 온전히 하루의 시간을 빼서 나와 시간을 보내줬습니다.

함께 차를 마시고, 먹고,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랜 시간 함께 해주고 있죠.

소중한 것은 사용해서 없애기 아까워서 곁에 두곤 하는데 그녀의 비누도 욕실에 함께 하고 있어요.

또 사준다고 하는데 향이 너무 좋아 아낀다면서, 그녀가 애정 하는 차를 사서 저도 전달합니다.

함께 해주는 감사와 고마움을 가득담아 전하고 싶은데, 완벽히 표현 못하는 내 맘을 알겠죠?

 

 

 

 

각 일병 아니고 딱 일병 나눠 마시기로 하고 횟집으로 갑니다.

광어회, 삼치구이, 매운탕으로 든든한 안주를 배부르게 먹으며 마시니 가뿐하더군요.

맑고 깨끗한 소주처럼 우리도 오랜 시간 애정을 전달하며 변화하는 도수지만

술이라는 이름은 변함없듯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어 집니다.

 

좋은 영화도 많으니 자주 만나서 함께 또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