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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명동> 엄마인 내친구!

 

 

계절이 짙어질수록 꽃보다 연두를 선호하는 친구가 딸의 진료를 위해 온다니 나서 봅니다.

예약된 진료를 마무리하고 택시 타고 명동으로 이동하면서 변화된 경희대와 고려대학교의 모습,

동대문과 창신동, 광장시장의 모습도 보면서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귀여운 조카가 있어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를 볼 수 있군요.

 

 

 

 

잠깐의 시간이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앨범을 구입할 수 있는 롯데 영프라자로 갑니다.

열심히 검색했더니 지층에 k-pop 굿즈와 앨범 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네요.

롯데플라자 팔레트점이며 팝마트라는 피규어 상점과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아이돌 들의 대형사진을 터치해서 살피는 어린 친구!

 

 

 

 

여러 아이돌 응원봉과 앨범들과 굿즈, 뭣이 뭔지 까막눈처럼 보고 다니는 친구와 나.

'네가 갖고 싶은 것을 찾으면 알려 주렴' 이래저래 격세지감을 느끼며 돌아보는데

아이가 애정하는 투바투, 언니가 애정하는 세븐틴의 앨범을 찾아냅니다.

이모가 또 사 드려야죠!!

 

 

 

 

한국의 대중음악의 규모가 엄청나다지만 앨범종류, 가수들도 너무 많고, 

잠시였지만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아이가 좋아하니 잘 왔구나! 다행이다! 싶었어요.

모르면 고기와 과일은 가장 비싼 것을 사라는 문구처럼 젤로 비싼 음반을 구입하려따~~

엄마와 이모는 고딩때 김종서와 신성우를 애정했었다!

 

 

 

 

 

맞은 편 애플매장에 갑니다.

에어팟 프로2의 설명을 듣고 확인해보고, 애플케어 서비스도 문의해봤어요.

제품에 따른 특징을 잘 설명해 주시니 좋았고, 원하는 제품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룰루랄라~~~~딸들은 돈이 많이 들어간다며 또 긁어 주시는 내 친구도 엄마입니다.

 

 

 

 

아침부터 서둘렀을 친구와 아이가 즐겨하는 고기구이 먹으러 갑니다.

기차시간 놓칠세라 샌드위치를 먹은 모양인데 소스가 옷에 흘렸더구만요. ㅋㅋ

청기와타운 을지로점입니다.

빗살로스로 시작해서 수원 왕갈비도 먹었는데 예쁜 언니께서 잘 구워 주시니 먹기만 하면 됩니당.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해서 가운데 좌석은 맘에 안 들었지만 재미있는 1980년대의 컨셉 인테리어와

질 좋고 맛있는 고기구이에 금새 마음이 풀렸습죠.

미국 한인타운의 한국식당 같기도 하고 소고기미역국을 엄청나게 잘 먹는 아이 때문에 한참 웃었어요.

엄마랑 이모는 쏘맥 좀 먹을께~~~

 

 

 

 

무생채볶음밥은 뜨겁고도 양이 많았고, 육회주문을 할렸다가 육회비빔밥이 나왔지만 

핑크 진로 한 병 더 추가해서 먹습니다.

명동의 다양한 음식점 중에서 우리가 스쳐가는 노선에서 가깝고도 맛있는 고기구이집을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왔더니 맛있게 먹었다니 행복스럽네요.

 

 

 

 

저녁시간으로 가는 명동거리는 좀 더 사람들로 채워집니다.

빈 공간이 가득해서 안타까웠는데 거리의 노상음식들도 제법 자리하니 볼거리도 있네요.

친구는 딸에게 명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탕후루도 하나 쥐어 줍니다.

 

 

 

 

퇴근 시간에 가까워오니 서둘러서 지하철로 이동하여 용산역으로 갔습니다.

멋진 조명이 내려앉으니 더욱 멋스럽던데 여유 있게 도착해서 화장실도 들리고 좋았어요.

더 여유가 있으면 아이파크몰 쇼핑도 했었을텐데...

 

 

 

 

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레몬맥주를 선택합니다. ㅎㅎ

낙원 타코였는데 파히타와 파스타를 동반하여 배가 엄청 부르네요.

새우만 집어먹고 고기는 거의 남겨서 다른 메뉴를 선택할 껄 그랬나 싶었습니다.

레몬맥주 한 잔은 깔끔하게 입맛을 정돈해주니 이제는 기차시간만 꽉~잡으면 되겠습니다.

 

 

 

 

하루 일정으로 오가기에는 힘들텐데, 지하철로 귀가한 서울사는 친구는 먼저 뻗었습니다.

잘 들어갔냐는 톡에 대답도 못한 채 잤더니 확인 전화왔네요.ㅠ,.ㅠ

친구랑 둘이 자주 만나 놀지만 그녀의 따님과 엄마인 그녀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자주보고 어울리니 친구보다는 친척의 느낌이 많을 그녀와 나의 아이들.

좋은 인연으로 오래오래 만났으면 합니다.  '다음엔 자고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