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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명동, 성수> 2호선 나들이.

 

 

청명하고 찬란한 하늘이 아름다운 날에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이 있어 부부가 참석했어요.

선남 선녀라 더니 젊고 아름다운 부부는 성스러운 성당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고,

세련되고 멋진 친구, 지인들의 환호를 받으며 행복한 결혼생활에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습니다.

 

스페인 가우디성당을 들리는 여행을 꿈꾸는데 명동성당도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갖고 있었구나~

새롭고 위대하게 느껴지는 장소였어요.  

 

 

 

 

피로연 식사는 패쓰하고 남편과 함께 즐기는 명동 맛집, 명동교자에서 칼국수와 마늘김치를 맛있게 먹습니다.

더위가 슬슬 무르익는 날씨이며 식사 시간을 비껴 나서 좀 더 여유롭게 착석하여 식사할 수 있네요.

진한 콩국수도 있지만 우리는 항상 따끈한 깊이감의 칼국수를 선택합니다.

국내외 관광객의 모습도 많이 보이고 명동의 활력이 넘치는 시간들이 다시 다가오는 듯해요.

 

 

 

 

즐거운 쇼핑의 메카 명동의 거리는 인파들로 채워집니다.

분주하고 바빴으며 장사하는 즐거움이 상인들의 얼굴에 드러났던 코로나 이전의 시간으로 되돌아 가는 듯해요.

아이들을 위한 한복과 편한 실내복은 물론 기념품 샵과 화장품 샵이 다시 활기찬 모습이라

낯설고도 반갑습니다.

 

 

 

 

명동의 거리를 메우는 리어카 맛집들은 저녁시간이 아님에도 주말이라 낮부터 준비 중이신 듯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더울 시간에 튀기고 굽고 불을 사용하는 모습에 살짝 안타깝기도 했지만

일상으로의 귀환, 돈벌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한 열정이 느껴져요.

2호선 을지로입구역을 가득 메우는 관광의 활력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2호선 라인의 핫스팟, 성수에도 들립니다.

가조쿠의 우동과 소바가 떠올랐지만 칼국수의 든든함으로 재 흡입 불가합니다.

마크 곤잘레스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편집숍 수피까지 젊음의 멋짐과 감성이 풍부한 공간을 돌아보고

시원스러운 여름 디저트 느낌이 상큼한 데이지크 팝업스토어도 들렸어요.

 

예전엔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린 아이들과 함께 외출해도 괜츈했었는데 이제는 안되겠으용~

한 나절 돌아다니니 지쳐 귀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