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총사 세 친구는 평일에 만나 해산물 안주의 음주 향연타임을 갖고자 합니다.
일본여행을 하고 돌아온 친구 밍은 딸기와 레몬의 색감이 있는 유행가방을 선물하여
달콤새콤 마이쮸의 분위기로 각자 오늘의 픽컬러 빨,노,초 신호등 색감의 만남이에용.
낮술이 가능하지만 평일에도 웨이팅이 격한 경복궁역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들어서
안주마을 캐치테이블 5번으로 낙찰, 인근 카페에서 대기합니다.




정오 입장문자를 받고 냅다 서둘러 도착한 안주마을은 테이블10개 정도로 예약손님 순서대로 받습니다.
인원이 모두 입장해야 하는데 주종은 느린마을 막걸리와 소주를 선택했어요.
한국 지역특산품으로 유명한 통영, 남해, 동해, 포항, 제주, 여수, 서산 등의 해물들의 이름.
몹시 메뉴판을 알팡지게 들여다보며 협의 및 합의를 거쳐
남해 총알 한치회, 청어알젓과 두부, 여수 미나리 바지락살전을
안주로 맞이해서 행복하고 복되며 맛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는 일찍 오픈해서 맛볼 수 있는 안주맛집 및 음식점들이 즐비한데
그새 또 변화하고 새로 생긴 곳들도 보이고, 먹거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색적인 특화거리에요.
안주마을은 해산물 특화 안주맛집으로 인정하며 싹싹 비웠습니다.
다양한 친구들과도 몇 차례 방문했는데 먹는 입맛도 안성맞춤인 오늘의 삼인방 친구들은 어델 갈지,
꼼꼼히 알아봐주고 시간맞춰 함께해주니 정말 띵호와입니다.



귀한 오전 시간 내어주신 윤쌤과 동행이니 2차는 서촌계단집으로 갑니다.
양방향으로 자리하는데 2층은 오픈전이라 맞은 편 1층으로 착석하여 지금 주문 가능한 산낙지 탕탕이와 소주 주문.
실하게 통통한 홍합탕과 당근,양파,쌈장을 기본찬으로 하여 또 짠~~
이 곳 또한 해산물 안주의 성지로 울진, 남해, 통영 등의 유명산지 안주들이 있으며
바위대굴이 제철이라지만 패쓰.



꾸물거리는 비쥬얼이지만 거부감없는 낙지탕탕이를 나의 친구들과 야금야금 먹습니다.
소금 참기름장, 와사비 간장, 초고추장과 모두 잘 어울리
한 시간 대기해서 참소라와 성게알도 왔는데 모두 신선해서 풍족하게 맛 봤어요.
밥, 청양고추, 김가루를 섞어 성게알을 얹어 먹었는데 주시는대로 먹는 게 최고의 맛이며 국룰!!
나와 친구들 모두 배불리 먹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니 행복입니다.



살짝 덥지만 쏙쏙 살포시 돌아봤던 경복궁역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는 또 방문각입니다.
밀물 썰물 밀리듯 정신없는 주말빼고, 조금만 부지런하면 평온하게 착석해서 맛보는 즐거운 음주타임은
친구들과 함께 하기에 가능하고 더욱 즐겁네요.
2박3일 혹은 3박4일의 언젠간 진행되어질 무리한 일본여행을 윤쌤께 주입시키며
우리네 삼인방은 또 그렇게 영글어가는 관계의 시간을 꾸준히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