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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2024 추석상차림

 

 

추석 당일에는 남동생 댁을 방문하는 친정아버지를 위해 하루 전, 만드는 딸의 추석상차림 입니다.

가을이 맞나 싶은 아찔한 여름 더위 속에서 준비해야하나 고민도 살짝되고,

시금치 한 단이 만원넘는 불쾌함 속에서 물가 너무한다 싶지만 진행합니다. 진행시켯~~~~

 

김치 손만두국, 5가지의 전, 4가지의 나물, LA갈비, 잡채를 준비했고

가오리찜, 도라지 홍어무침은 반찬 가게에서 구입했어요.

 

 

 

 

비싼 식재료 빼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 추스려서 정리한 뒤, 자전거를 타고 재래시장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구입.

파프리카, 돼지고기, 어묵, 부추, 양파 넣은 잡채를 완성했고, 매운 당면으로도 승화시켜 봤습니다.

건새우부추전, 오징어부추전, 새우전, 소시지전, 오색어묵전의 5가지를 약불에 지져서

전과 함께 소주를 즐기시는 아버지께 대령하구요.

김치손만두는 멸치육수로 깔끔하게 끓여 잡곡밥과 양념이 많은 반찬과 곁들입니다.

 

 

 

 

재래시장이 좋은 점은 다양한 식재료 및 음식을 쉽고 빠르게 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색색의 송편은 만원이라 구입했고, 친언니가 주신 실한 배와 사과를 후식으로 함께 내었습니다.

모든 것이 작년에 비해  2배 정도 가격이 오른 상황 덕분에 최소한의 음식으로 준비했고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라는 말은 쏙 들어가게 생겼습니다만

새벽녁 시댁으로 출발하려는 친언니에게도 추석음식을 전달했어요.

 

 

 

 

날짜만 넉넉한 2024년 추석연휴에는 냉큼 추석상차림하고 영화와 책도 보고, 쇼핑도 하고,

여유와 휴식, 풍요로운 소비, 가족과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선물은 최소한으로 들어왔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가족들에게 전달한 선물과 조카들의 용돈을 부지런히 챙겨보며 집안도 살짝 정리정돈해봐요.

 

 

 

 

석식은 가족이 좋아하는 식재료로 채워집니다.

아들이 선호하는 전복은 전복내장죽전복 버터구이로 만들었고,

딸이 애정하는 치킨너겟, 장조림과 남편이 꿈꾸는 꽃게 된장찌개입니다.

무더위를 핑계로 요리를 놓아서 실력이 많이 줄었지만 가족들은 그러한  부족함 속에서도

엄마의 분주함에 감사를 보내주고 뒷 정리까지 도와주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