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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간식> 떡볶이는 맛있어.

 

 

언제부터 떡볶이를 이렇게 좋아했던가? 생각하면 친구들과 몰려다니긴 했지만 학창시절은 아닌 것 같고 

오랜 시간 관심을 가져오다가 컨디션 난조, 스트레스 유무에 따라 매운 양념과 쫄깃한 떡과의 조화를 찾아 맛보며

나름의 위안을 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운 것이 떠오르면 죠스의 매운떡볶이, 떡볶이집의 핫 메뉴로 선택해서 배부르게 즐기곤 합니다.

 

 

 

 

즉떡의 맛과 크게 만들어 두고 파시는 떡볶이의 장점과 특징들이 있기에 다르게 먹어보곤 하는데

간만에 들린 신당동 떡볶이촌의 즉석떡볶이는 추억을 떠올리며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라면, 쫄면, 튀김만두, 삶은 계란 등을 선택해서 쫄면 먼저 익으면 먹으라는 설명까지 잠시 생각을 멈추고

온전히 떡볶이를 위해 돌격하는 시간이라 정겹습니다.

석계역 오빠떡볶이 등 좌판에서의 위생이 쪼매 걱정되지만 밀떡의 맛을 음미하며 가끔 즐겨봐요.

 

 

 

 

중고등학교 시절과 함께 자리에 있어주는 노포들이 반갑고 감사한 요즘,

석관동 떡볶이라는 유명 단어를 탄생시킨 진정한 석관동 시장떡볶이 <시떡>입니다.

매운 고추장 및 춘장, 물엿 등을 적절하다 못해 과하게 양념하여 맵고, 짜고, 단 모든 맛을 고루 갖췄는데

한 번쯤 떠오르고 생각나는 떡볶이로 역시나 풍족한 어묵국물을 싸주시죠.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장사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전달하며 감사히 먹었으며 포장만 가능합니다.

 

 

 

 

 

집에 와서 냄비에 담아도 이렇게나 많으니 2, 3차례 나눠먹거나 아이들에게도 맛보게 하는 넉넉한 양!!

잡채스타일의 당면과 끓이고 있는 어묵, 튀김만두를 담고 위에 붉은 떡볶이를 얹어주시는데

플라스틱 바가지 사용하시다가 지적당하신 뒤, 스텡을 사용하시던데 무거우시데요.

가끔 먹는건데...ㅍ,.ㅍ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힘들기도 한 삶의 모습들..

 

 

 

 

 

석관시장에 간 김에 슬쩍 지나가니 왠일로 정오시간에 대기인원이 많지않더라구요.

냉큼 들어가서 반만 하려는 생각을 집어치우고 1인분 (12,000원) 결재합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해주시는 떡볶이 큰손 어머님.

챙겨주신 무담긴 어묵 국물 2봉지랑 야무지게도 먹고 먹고 또 먹습니다.

짜고 달고 맵고~~~~스트레스 풀리는 맛!!

 

 

 

 

쌀떡, 밀떡, 가래떡 및 믹스된 떡까지 출시되는 요즘엔 모양도 가지각각인 떡을 구입할 수 있어요.

저는 밀떡이나 가래떡을 선호하는데 떡국떡으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떡볶이는

넉넉한 양과 취향을 확인할 수 있으니 재료만 구매합니다.

떡볶이의 친구 튀김만두 및 미니김밥, 못난이만두 등도 재래시장에서 담아와요.

 

 

 

 

떡집 김이 모락모락나는 말랑한 가래떡을 만나게 되면 바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부산식 떡볶이입니다.

고추장, 춘장을 이용해도 좋지만 가끔은 붉은 빛 찬란한 고춧가루만 사용해서 만들기도 해요.

신기하고 아름다운 영롱한 자태의 떡볶이 양념이라니....

대파, 어묵, 물엿 대신 올리고당을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살짝 뉴슈가랑 미원, 쇠고기다시다 넣어서

풍부하게 즐기는 옛날 떡볶이 맛은 영원했으면 해요.

 

 

 

 

비슷하게 느껴지는 엄마표 떡볶이지만 다진 마늘, 깻잎을 올리면 또 달라지는 신기한 맛입니다.

떡볶이의 친구, 군만두와 어묵국을 곁들이기도 하고 양배추를 가득 넣어 자연적인 단 맛도 느끼면서

그래도 역시 잘 어울리는 것은 싼 어묵이므로 값비싼 삼진어묵 등은 어묵탕으로만 사용하죠.

튀김은 사오기도 해서 곁들이는데 순대와 함께 정말 굿입니다.

 

 

 

 

쫄면을 넉넉하게 넣은 쫄면 떡볶이는 국물떡볶이처럼 국물양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먹기 좋아요.

숟가락으로 떠먹기 좋게 떡과 어묵 사이즈도 작게해서 냠냠...

작지만 소소한 위안을 주는 먹거리의 향연으로 텔레비젼을 보면서 찬물 함께 떠서 즐기면

배부르고 등따숩고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감을 전달해주니 꾸준히 애정할 수 밖에요.

 

 

 

 

보글보글 끓이는 향과 소리는 마음에 위안과 평안도 주고, 든든하고 배부르며 신나는 느낌을 줍니다.

떡볶이보다 어묵을 선호하는 남편을 위해 어묵탕도 끓이는데

최근엔 떡보다 어묵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어묵볶이 메뉴도 있는 분식집이 많아졌어요,

취향껏 즐기며 함께 먹방타임을 즐기며 스스럼없는 시간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