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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노원>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에디션UE16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 가면 주중이나 주말이나 한가한 편인데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어요.

좋은 전시도 있지만 서울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UE16 마지막 날이라서 젊은이들로 인산인해!

지층 어린이 갤러리에서 <투명하고 향기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돌아보며 경건하고 맑은 마음을 갖고

엔젤시리즈를 둘러봤습니다.

 

 

 

 

1,2층 전관에서 진행 중인 북아트페어 에디션 UE16,  꽤 크고 다양성이 넘칩니다.

입구에서 놀이동산 가듯 하늘색 손목 종이 띠를 부착하고 핑크색 주머니를 주시니 신나서 입장합니다.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독립출판, 아트북의 축제로 매년 열리며 2009년 시작되었다고 해요.

미술관 내 좁은 부스를 마련하고 특징을 보여주기 힘들었을 텐데, 눈길을 끄는 이색적인 곳들이 많습니다.

일본의 타고야끼 좀비가 재밌던데, 아들의 캐릭터 감자돌이를 많이 닮았네요.

 

 

 

 

1층을 둘러보며 독립서적의 깜찍하면서도 놀라운 발상의 표지들과 귀여운 캐릭터들에 마음을 뺏겨봐요.

좁지만 벽면과 테이블을 활용해서 특별한 장점을 전달하는데 시각적으로 확~ 들어옵니다.

예쁜 것도 좋지만 귀여운 것이 주는 행복감은 따뜻하게 오래 남으므로 꾸역꾸역 인파속으로 합류해서

다양하게 마련된 공간들을 들여다보았어요.

 

 

 

 

2층에도 이어지니 원목 계단을 올라 관람했는데 올라와서 1층을 내려다보니 인파가 가득하더군요.

여러 나라에서 참가해서 볼거리가 더욱 풍부했으며 일본 작가님들의 공간이 개인적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 오묘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는 확실히 분위기가 있어요.

놀랍게도 백은하 배우연구소의 소장님께서도 참가해주셔서 실물을 뵈었고, 

내가 애정하는 배우들을 책으로 소장하고 두고두고 바라볼 수 있다니 행복하게 구입할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일러스트 작업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2층의 부스들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홀리는 듯 하고

어린 아이가 새 장난감을 들여다보듯 눈동자를 반짝이게 하고 집중모드의 신체 각도를 보여줍니다.

원하는 작가님의 작품을 구입하고 싸인까지 받는 기쁨과 설렘.

빈티지하고 귀엽고 특별하면서도 감각적인 소장각 욕구를 뿜뿜하게 하는 작품들은 소중하게 느껴졌고

힘들지만 독립출판의 지속가능성을 엿보게 했어요.

 

 

 

 

진행되는 날짜 일정마다 특별한 워크샵과 이벤트들도 있던데 마지막인 오늘은 손글씨 뽐내기 대회 및 오후2시부터 

부스에서 진행되는 추가이벤트가 있다고 방송합니다.

꽁냥거리는 예술감성을 채워주면서 쉽고 빠르게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친밀한 서적과 포스터, 굿즈 들을

둘러보며 딸이 좋아할만한 <진짜 짜증나>캐릭터와 서적도 구입했어요.

 

 

 

 

가로수 은행나무의 노란색 찬란함은 좋지만 발로 밟히는 냄새의 괴로움까지 있는지라 피해서

오랜동안 공사해서 완성된 무지개다리를 건너려니 녹지공간이 마련된 완만한 다리로 재탄생@@

'좋은일이 있을거야','걱정말아요' 등의 긍정적인 문구와 아름다운 자연미를 갖추고

유모차 및 휠체어, 사람도 좀 더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어서 멋집니다.

우중충 뉴스는 마무리되고 예술적 감동과 아니다 싶은  많은 것들이 개선되는 겨울시즌을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