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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제기> 경동시장의 새 바람.

 

 

청량리 재래시장, 청량리 경동시장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오랜 전통의 대형시장이 있습니다.

청량리와 제기동을 아우르는 커다란 크기에 청과물, 야채, 수산, 건어물 등 품목도 다양하죠.

구경하러 다녔다가 할머님들과 어우러져 두 손 무겁게 장을 보고 오기도 하는 곳인데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동집, 스타벅스 경동1960점, 청년몰 등도 있어 젊은이들의 방문도 이어집니다.

 

 

 

 

방문의 목적 1순위는 과일입니다.

청과물시장이 따로 넓게 분포되어 있을 만큼 많은 과일의 종류를 수량에 맞게 구입할 수 있고,

시식 후 확인해서 구매가 가능하며 신선함과 저렴함이 동네 혹은 대형마트보다 좋죠.

우앗. 커다란 대봉과 홍시@@

시즌에 맞는 품종과 신제품을 확인하는데 향긋하고 달달한 애플피치라는 사과종류가 있고,

아삭하고 달큰한 황금사과도 신비스러워 사고, 한박스도 담아봐요.

 

 

 

 

10월 말인데 날씨는 늦여름처럼 덥기도 했던 오늘,

김장할 때가 슬슬 도래하며 가격도 슬슬 내려오고 있지만 많이 저렴하진 않아요.

배추, 무, 양파, 무청, 알타리 등을 확인하고 젓갈과 굴은 추후에 구입하고자 합니다.

친구가 좋아하는 고수도 보고,

집에서 식사할 때 많이 사용하는 양파를 무안산으로 한 뭉탱이 집어 올렸어요.

 

 

 

 

남편이 재래시장에 가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도넛가게에서 감자, 새우, 야채고로케와 도넛을 샀고,

앱 지도를 사용해서 짱구네 만두가게를 찾아갑니다.

음식점이 가득한 골목의 대호튀김만두를 자주 갔는데, 기태만두와 마주하는 짱구네는 대기손님의 줄도 있고

현금밖에 아니받지만 통실한 밀떡, 쿰쿰한 오뎅, 김말이, 못난이, 미니김밥 등이 있어요.

오리지날과 로제 떡볶이 분말스프도 있어서 몇 개 집었더니 튀김만두도 더 챙겨주십니다.

 

 

 

 

삐에로마켓라는 와인샵에도 들렸어요.

알록달록한 와인과 샴페인만 구경해도 구매본능이 일어나는 신비스러운 남편의 눈동자를 확인하며

익숙해진 품명과 외관의 제품들도 확인해봅니다.

경동시장 맛집 및 몇 군데의 간식을 둘러보고 국산마늘을 사고,

어디에 쓰는 것인지 남편이 궁금해하던 실고추도 보여주고 알려줍니다.

 

 

 

 

싸늘한 가을이 도래했으니 건강을 위한 쌍화차도 마셔보고 구입합니다.

큰 도로에 있는 전통한방차 다전에서 쌍화차세트를 주문하니 

작은 수삼이 들어간 씁슬하고도 따스한 쌍화차, 말린 대추, 젤리, 환 등이 담긴 쟁반을 주시네요.

건강해지라고 후딱 마시고 한박스 30포라니 참다정으로 가서 한박스를 구입했습니다.

한방진흥센터와 함께 있고 깔끔한 한옥의 참다정에는 대청마누까지 꽉 차게 손님이 가득했고

집으로 돌아와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과일과 쌍화차를 맛보게 하였어요.

 

찬바람 불면 방문이 힘들어질테니 남편과 주차공간 확인해서

차량으로 한 번 더 방문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