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친구가 담양으로 홀로 여행갔음을 인증하는 풍경 사진을 보내옵니다.
딸의 여권을 찾으러 성북구청에 들렸다가 성신여대 및 보문동 일대를 거닐어 보기로 해요.
성북구청 앞으로 이씨네 빵집에 들러 아이들 줄 베이커리류를 몇 개 구입하고
바람이 잔뜩 들어간 마음으로 푸른하늘을 배경삼아 거닐어 봅니다.
성북천 하늘다리를 건너 성스러워보이는 뾰족지붕의 성당을 지나 성신여대 쪽으로 이동합니다.
골목 사이로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카페, 소품점, 음식점들이 보여서 핸드폰 카메라로 외관을 찍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혼자만의 여유로움과 취향발견의 사간을 가져봐요.
또 다른 친구가 함께 갔던 바베큐 통닭집과 새롭게 가자스라~했던 가맥집을 발견하고 웃어봅니다.
성북천을 끼고 골목 사이를 돌아보며 살펴보다가 이만하면 됬다!집으로 가려다가
보문동 중식 맛집 안동반점 휴무라서 성신여대쪽으로 되돌아옵니다.
국적을 알 수 없을 정도의 음식점들은 신기하고 특색있으며 MZ세대의 특징도 반영되는 듯 하고
궁금증도 유발하면서 새로운 느낌을 전달해주네요.
성신여대 로데오거리는 중.고등학생 때 소풍갈때 옷사러 친구들과 엄마와 나왔던 곳인데
변함없이 비슷한 느낌으로 자리해서 반가웠어요.
멋쟁이 스타일리스트 엄마가 장착해주던 의류와 소품, 신발은 지금도 시대를 지나 유행하고 있으니 감사하며
학용품과 소품들을 잔뜩 구입했던 아트박스도 반갑습니다.
몇 군데의 즉떡집 중에서 <모두와> 가서 2인분을 몽땅 쓸어먹고,
홀여행간 친구에게 나도 놀고 먹고 있다는 서울 도심여행 인증샷을 날려봅니다.
구도심속에서 새로운 감각들이 다양하게 담겨있는 거리를 걷자니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해도 좋을 곳들도 눈에 들어오고, 참 걷기 좋은 계절인데 짧을 것만 같은 아쉬움과
곧 여행하고 돌아올 밝은 얼굴의 친구도 기대되네요.
소박하지만 행복하고 밝은 기운의 일상들이 담겨있는 나들이에 마음이 따땃해졌습니다.
이제 주위사람에게도 에너지 충만함을 가지고 전달해주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