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제기> 청량사진관&청량오락실&청량영화관.

 

 

청량리역에 새로 들어선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상가건물에 100원오락실이 있다고 해서 남편과 출동합니다.

상가몰 홍보를 제대로 한 듯한 느낌으로 청량오락실, 청량사진관, 청량영화관이 자리해요.

낮12시부터 시작한다해서 맞춰갔더니 아직 널널한 상황.

일단 사람없는 청량사진관에서 지폐교환도 하고 남편과 요상스런 머리띠 및 모자를 착용하고 사진도 찍고

데이트 나온 느낌 제대로 내어봅니다.

 

 

 

 

국민학교 앞 문방구에 낑겨앉아 시작했거나 지하에 자리했던 게임방의 모습을 재현한 청량오락실!!

들어가시는 남편의 뒷태도 신났던데 정말 100원이에용 @@

던전앤드래곤즈2, 파이널파이트, 철권, 스트리트파이터, 킹오파 시리즈, 호열사, 스노우브라더스, 캐딜락&다이노소어 등

그 시대와 시절을 풍미했던 추억의 게임들을 단 돈 100원에 신나게 즐길 수 있어요.

 

 

 

 

남편에게 엣다~~1000원 줬더니 100원으로 환전해서 신나게 신나게 손가락을 두들기며

반짝이는 눈동자로 화면을 응시하는 등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빨간 의자, 하얀 기기, 타다닥 탁탁. 두들기는 소리가 요란하며 여유있던 게임장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 아저씨 친구들로 금새 자리가 채워지며

인기 있는 곳에는 동전 살짝 올려놓는 대기발생~~~

 

 

 

 

중학생 때 친구와 함께 했던 비행기 총쏘기도 날아오는 폭탄을 피해 요리조리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남편과 함께 해보고, 버블버블, 자동차 운전도 함께 했지요.

아직도 몇 백원 남았다는 남편에게 더 해보라며 총쏘기랑 게임을 권해보는 넉넉한 마음의 아내가 되어줍니다.

소년같은 신나는 눈동자를 굴려주던 남편은 행복해보였어요.

 

 

 

 

깔끔한 상업동에는 관계자도 계셔서 영화관 위치를 물었더니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예약을 하고 무료관람이 가능한데 금토일 운영되며 간식까지 무료제공이라니 띠용@@

대기장소에는 유명한 영화포스터도 볼 수 있었으니 참으로 행복스러운 장소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애정하고 사랑했던 여가활동의 기억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요.

 

 

 

 

조금 출출하니까 1층 버거베어에서 수제버거를 먹기로 했어요.

주문하고 2층 카페에서 먹을 수 있어서 쾌적했는데 한우더블치즈버거랑 뉴욕치즈버거 세트로해서

감자튀김과 제로콜라랑 함께 먹었고, 맛났습니다만,

토마토, 피클, 양상치 등이 없어서 뭔가 밍가했지만 냠냠!!

남편이 알려준 정보로 신나고 즐겁게 가볍스레 하루 데이트를 즐긴 것 같습니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