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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이태원> 도심속의 추석.

 

 

남편과 여의도 더현대를 가려다가 휴무를 확인하고 이태원으로 향합니다.

낮부터 저녁까지 예쁜 하늘과 구름을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몹시 더운..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추석명절에 어울리지 않는 기온입니다.

슬슬 남편과 도보하면서 여유롭게 이태원을 돌아봤어요.

 

 

 

 

젊음과 자유로운 에너지가 가득한 이태원의 거리에는 좁은 골목도 벽도 멋스러움이 흐릅니다.

평상시에 과연 입을 수 있을까 싶은 화려한 패턴과 색상의 의류들도 있고

소재가 톡톡하고 디자인도 맘에 드는 내 스타일 의상도 있습니다만,

역시 이태원은 빅사이즈, 빅풋의 의상과 신발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죠.

 

 

 

 

여의도, 압구정, 이태원 등에 매장이 있는 요시다 포터입니다.

오늘의 목적은 포터 이태원샵 방문이었는데 톡톡하고 잘 마를 듯한 시원스런 소재와 심플한 디자인이 인기있는 제품으로

배보다 배꼽이 클만하게 제품구입보다 일본여행가서 사자는 결론을 이끌어 내네요.

아들, 아빠 모두 실용성있게 사용가능할 듯하며 저도 선호하는 디자인이 많아서 잘 둘러봤습니다.

 

 

 

 

용산구청 쪽으로 해서 한강진 방향으로 둘러보고 있는데 새롭게 이동하는 동선은 예쁘고 멋진 샵들을

확인하게 하고 멋스러움과 감각이 넘치네요.

수제버거 좋아하는 남편과 벅벅 이태원점으로 갑니다.

그제 공릉동에서 수제버거 함께 먹었던 친구에게 전화와 찌찌뽕했고, 남편은 더블벅세트로 주문해 맛있게 먹었어요.

천천히 다 먹을 때까지 좋은 감자튀김, 육향가득한 패티, 느끼함을 잡아줄 매운소스와 핫소그까지

작지만 알찬 느낌으로 색칠놀이도 해봤답니다.

 

 

 

 

오늘의 기분은 하늘이 대신 말해주는 듯 너무 평안하고 예뻤어요.

멀리 잔잔바리 양떼구름 및 수채화처럼 보이는 낮고 조도 느껴지는 인접한 구름까지 

여행와서 바라보는 하늘처럼 어여뻐서 습하고 덥게 느껴지는 기온과 무척 대조적입니다.

쿵짝거리는 음악소리, 동남아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술집 등 즐거운 도보여행이네요.

 

 

 

 

언덕을 지나 골목을 누비며 계단길을 오르고 내리면서 언젠가 누군가와 함께 했던 길을 떠올립니다.

기억은 완벽하지 않고 그때와 다른 온도, 분위기, 샵들 속이지만 모두 행복했었음을 공유하며

남편과 아이들과 왔었던 추억도 나눠보아요.

활발하고 어리며 자유로웠던 영혼들에게 너무 제약을 가했던 엄마는 아니었는지 반성하며

어리거나 젊을 때 해외여행가서 폭 넓은 시선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성도 남편과 대화 나눠봅니다.

 

 

 

 

어스름해지는 저녁으로 가는 시간은 좀 더 화려한 거리와 차분해지는 마음을 전달해주네요.

멋스러운 패션전문점도 돌아보았는데 옛날에 유명했고 지금 다시 유명해지려하는

마리떼프랑소와저버 한남동 쇼룸.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친구들과 들렀던 카페는 현대카드 이벤트 매장으로 활용중이고, 제일기획 쪽의 스벅도 사라졌고,

이왕 걷는 거 한강진역까지 걷기로 합니다.

 

 

 

 

친구들이 꿈꾸는 노상와인샵과 주류판매점, 가족과 오기 좋을 바베큐 매장까지 

알찬 장소와 정보를 꼭꼭 머릿속에 저장하며 남편과 손잡고 걷기 좋은 저녁으로 가는 시간.

마무리는 패션5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디저트와 베이커리 구입입니다.

맛있어 보이지만 케이크 가격보고 놀란 남편과 푸딩 및 슈 등을 선택했고

유행이라지만 선뜻 구입하기엔 벅찬 색상과 맛의 두바이 초콜릿과 크로와상 등

식문화에도 뚜렷한 유행의 흐름을 느끼며 풍성한 마음, 녹녹한 느낌 갖고 귀가합니다.